6일 금융감독원은 2009년중 은행권 중소기업대출이 33조8000억원 증가해 월평균 2조8000원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2009년말 현재 B/S기준 은행권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443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1조1000억원(월평균 1조8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1∼11월중 월 평균 3조5000억원(실질지원기준)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12월중에는 4조2000억원이 감소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은행 부실채권 감축 추진 등으로 상각·매각 규모(3조2000억원)가 평균 1조2000억원인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의 자금사정 개선 등으로 일시 부채상환 규모가 확대됐으며 예대상계(2000억원), 기 예정된 PF대출상환(9000억원) 등도 대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측은 국내은행의 2009년중 중기대출 비율(중기대출증가액/총대출증가액)이 67.6%(33조8000억원 증가)로 정부의 은행 외화지급보증 관련 MOU상 중기대출 목표비율·금액(50.4%, 32조2000억원 증가)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에도 중소기업 자금사정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기업자금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중소기업대출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