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내실경영’ 통해 은행권 재도약 발판](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0010320583899485fnimage_01.jpg&nmt=18)
최근 들어 대내외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올해 금융시장은 보다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나,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 유예, 그리스·스페인 등의 신용등급 하향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어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국내 경기가 회복되면서 시장쏠림 현상이 재연될 소지가 있는데다 지난해에 시행된 비상조치들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부실채권 비율이 재상승할 가능성도 있는 등 장애요인이 잠재해 있고, 예대율 규제·외화자산건전성 규제 등 금융규제 및 감독이 강화될 예정이어서 은행권을 둘러싼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여건 하에서 올해 우리 은행권은 무리한 외형 확대를 지양하는 가운데 자산건전성을 제고하고 수신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위험관리를 강화하는 등 ‘내실경영’에 매진함으로써 은행권의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우선, 상시 기업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회생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지원은 계속되어야 하겠습니다.
회복세로 돌아선 우리 경제가 안정적 성장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부실기업 정리를 통해 기업 건전성을 강화하여 산업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채권은행 중심으로 기업신용위험평가 등을 통해 부실징후기업을 선정하여 워크아웃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회생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지원에는 소홀함이 없도록 여신업무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은행 자본건전성 강화에도 적극 힘써야 하겠습니다.
채권은행 중심의 상시적인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실채권 증가에 적극 대비하는 한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20, FSB 등을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자본규제 강화 방안 등을 감안하여 은행의 자본건전성을 꾸준히 제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셋째, 은행의 수익기반을 확충하고 위험관리도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금융권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예대마진 위주의 수익 구조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으므로, 비이자 수익 증대를 위해 IB 부문을 강화하고 해외진출을 확대하는 등 수익구조 다변화에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또한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금융을 적극 활성화하고 퇴직연금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하는 등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에도 업무역량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한편, 은행들은 수익기반 강화와 더불어 글로벌 금융위기를 교훈삼아 체계적이고도 종합적인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넷째,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노력을 지속하되 시장 눈높이에 맞추는 노력도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 대출 기준금리의 결정방식을 CD금리연동에서 자금조달 COST가 반영될 수 있는 방식으로 개편하고, 경영진 견제 목적에 부합하는 사외이사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임원의 성과보수체계도 단기업적 위주에서 장기성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다섯째,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도 배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불우이웃 돕기 및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기부 활동을 폭넓게 전개하는 한편,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희망홀씨 대출을 확대하고 미소금융 사업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은행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배전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