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3일 올해 달러선물 일평균 거래량이 21만4131계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59.5%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연초 환율이 급등한 이후 환율변동성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수출입업체 등 일반법인 및 개인의 시장참여 확대로 투자저변이 늘어 시장유동성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미결제약정은 해외펀드 헤지규모 감소로 지난해보다 34.9% 감소했지만 최근 들어 해외주가 상승 및 기업체 환헤지 등의 영향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달러선물 거래단위를 계약단 5만달러에서 1만달러로 축소한 이후 일평균 호가와 체결건수는 각각 34.5%, 60.2% 늘어나 2만5967건, 1만2994건이었다.
호가 대비 체결율 또한 42.2%, 50.2%로 늘었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과 투신의 합산 거래비중이 지난해 60.6%에서 올해 42.4%으로 감소한 반면 증권·선물 및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각각 9.8%포인트, 6.4%포인트 증가했다.
일 평균 참여 계좌수는 작년 309개에서 645개로 2배 가량 늘었다. 미결제약정 보유계좌는 작년 말 951개에서 1753개로 8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달러선물이 위험관리라는 선물시장 본연의 순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어, 기업들의 환헤지 관심 증가와 증권사 직접참여 등으로 거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달러선물 일평균 거래량 및 미결제약정 〉
(단위 : 계약)
※ 계약당 1만불로 환산한 수치임(’09.4.27 계약당 5만불에서 1만불로 거래단위 변경)
(자료: 한국거래소)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