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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IC 경영권 SBI로 넘어가나

고재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2-23 22:37

서 회장측 자금 확보중이지만 어려울 듯
SBI, 경영투명화로 창투사 롤모델 제시

KTIC 경영권 SBI로 넘어가나
SBI코리아홀딩스가 업계 리딩 창업투자회사인 KTIC(한국기술투자)와 KTIC글로벌투자자문에 대한 경영권 인수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SBI코리아홀딩스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KTIC 주주로서 서갑수 회장측의 경영상 불법적 행위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경영정상화를 위해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갑수 회장측은 배임횡령과 KTIC글로벌 주가조작 등의 혐의로 검찰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BI코리아홀딩스 다까하시 요시마 대표<사진>는 “최근 6개월간 KTIC의 부정적인 루머가 흘러나와 시장에서 신뢰가 떨어졌다며 서 회장측에 시정을 부탁했다”며 “하지만 이같은 조치가 받아들여지지 않아 경영 정상화 차원에서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고 말했다.

현재 SBI측은 한국기술투자의 지분 30.5%를 보유하고 있다. 우호지분을 합치면 한국기술투자의 지분 47%까지 확보해 경영권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

KTIC글로벌투자자문의 경우 지분 39.3%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며 내달 15일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권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 회장측의 대응이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검찰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며 최근 서 회장측은 경영권 사수를 위해 우호지분 확보와 자금확보를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 회장이 경영권을 사수하기 위해서는 3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업계에서 신뢰가 추락한 상황에서 자금 모으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SBI코리아홀딩스는 임시주총을 열어 경영권 교체를 추진하고 있지만 서 회장측의 반대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정기주주총회가 있는 3월까지는 경영권 교체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다까하시 요시마 대표는 “처음 서 회장과는 좋은 파트너관계로 350억원의 지원으로 500억원의 자산이 있었지만 최근 오히려 350억원의 부채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또한 경영자의 불법적 행위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등 더 이상 두고볼 수 없는 상황이어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분 확보 등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고 말했다. 또 그는 “빠르면 임시주총을 열어 내달 안에 경영권 교체를 추진할 계획이지만 늦어도 정기주총 전까지는 KTIC 경영권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BI코리아홀딩스는 KTIC를 5년내에 운용자산 2조원, 당기순이익 1000억원, 시가총액 1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우리나라 벤처캐피탈 시장에서 창투사 다운 창투사의 롤모델을 제시하면서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까하시 요시마 대표는 “SBI의 금융투자 노하우와 전세계 네트워크 시너지를 이용해 업계 1위 창투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KTIC글로벌투자자문을 통해 창투업 뿐만 아니라 다른 투자금융 서비스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까하시 요시마 대표는 “일본에서 시행하고 있는 금융서비스들을 한국에 적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별해 더 많은 금융사업에 진출 할 것”이라고 말했다.

SBI그룹은 SBI인버스트먼트를 비롯해 일본 시장 점유율 1위인 SBI증권, 은행, 보험, 카드 등 82개 자회사를 통해 총자산 14조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중국, 러시아, 싱가폴, 대만, 베트남, 인도, 두바이 등에서 사업하고 있다.

SBI코리아홀딩스는 2002년 설립된 투자기업으로 SBI홀딩스가 100% 지분투자를 했다.

우리나라에서 이트레이드증권을 설립해 운영했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현대스위스자산운용을 공동설립해 운영중이다.

다까하시 요시마 대표는 “SBI그룹의 인프라와 역사 그리고 자본을 바탕으로 한국을 주도하는 기술 벤처를 육성하는 사명을 갖고 KTIC와 KTIC글로벌투자자문과 함께 성장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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