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박신애 연구원은 22일 `증권사 애널리스트 업무 및 보고서 현황` 자료를 통해 지난 2007년부터 3년간 증권사 규모별로 발행 보고서 수를 조사한 결과 중소형증권사는 물론 대형 증권사의 분석기업의 수가 모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 리서치 업무의 기능이 보다 강화 및 확대되고 있고, 조사분석가의 수도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 따라 보고서의 발행 건수는 크게 늘어났지만, 전체적인 상장기업에 대한 커버리지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분석가의 수는 2004년 797명에서 2009년 현재 1450명으로 늘었다. 대형증권사는 평균 81명이며, 이는 중형증권사에 비해 2배 가량, 소형증권사에 비해 5배 이상의 조사분석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증권사 수는 56개사에서 63개사로 늘었다.
그러나 1인당 발행보고서는 대형사와 중소형사간에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보고서 수는 2007년 대형사 67.2, 중형사 46.1, 소형사 34.0으로 나타났다. 2008년에도 각각 70.0, 50.2, 30.2건이었으나 올해 들어 42.1, 39.2, 33.6으로 대형사와 중소형사간의 격차는 크게 줄었다.
1인당 분석기업 수에서도 대형사와 중형사 소형사는 2007년 7.4, 7.6, 8.3이었으며 2008년 7.4, 7.5, 7.0으로 조사됐고, 2009년에는 6.7, 7.0, 9.8순으로 나타났다.
대형증권사는 2007년 13%의 기업 커버리지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또 중소형사의 커버리지 비율은 10% 미만으로 분석대상 기업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박 연구원은 “앞으로 브로커리지, IB, 자산관리, PI 등 증권사 업무 영역이 다양해짐에 따라 리서치 부서의 정보생산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