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코스닥협회와 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코스닥 상장법인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강 위원장은 “위기 이후에도 세계 경제는 10% 이상 위축된 상태가 될 것”이라며 “투자 부진과 대외의존도 줄이는 것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4대강 사업 등도 내수확장을 위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해 대외의존도는 보다 심화돼 수출의존도도 42%에 달해 4대강 사업 등을 통해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입 비중은 지난 2000~2007년 사이에는 평균 66%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92%까지 높아졌다는 것이다.
또 세계적으로 기업의 과잉설비투자가 5~6% 가량 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국가 부채비율도 90%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과잉은 기업 설비투자 확대를 어렵게 하고, 각국의 재정정책의 입지도 보다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강 위원장은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세계교역량의 침체 국면에서 보다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실업률을 낮출 수 있도록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구조조정 및 연구개발(R&D)투자, 인력양성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