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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일반보험 시장 진출로 종합손보사 도약”

손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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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11-11 21:02

에르고 다음다이렉트 이창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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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일반보험 시장 진출로 종합손보사 도약”
신영역 진출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로 개선

독일식보험 캠페인…‘에르고’ 인지도 강화

“1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간 조직개편과 에르고(ERGO)그룹과의 연계 프로젝트 진행 및 에르고 브랜드 강화를 위한 활동에 주력했습니다. 무엇보다 임직원이 힘을 합쳐 숙원사업이었던 종합손보사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낸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난 11월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에르고다음다이렉트 이창길 사장은 종합손보사로 도약한 것이 지난 1년간 최고의 성과라고 회고했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지난 9월 9일 금융위원회 제16차 정례회의에서 상해·질병·비용·책임·화재·도난보험 등 6개 보험종목에 대한 보험업 영위를 인가받았다. 이로써 온라인 자동차보험 전업사로는 교보AXA손해보험, 더 케이손해보험에 이어 세 번째로 일반보험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 다이렉트 노하우로 일반보험 안착

이 사장은 2010회계연도 시작에 맞춰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보험과 관련성이 높은 운전자보험을 첫 번째 일반보험 상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 사고에 따른 벌금이나 변호사 선임 비용, 형사합의 지원금, 면허 정지나 취소에 대한 위로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기존 고객들에게 접근도가 높은 영역부터 시작해 자연스럽게 회사의 이미지 전환을 실시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국내외 여행자보험, 주택화재보험 등 다이렉트보험 가입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부합하는 상품들을 개발,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보험만을 판매하다가 일반보험으로 상품 영역이 넓어짐에 따라 신상품의 판매를 전담하는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기존 다이렉트 영업의 강점을 살려 다이렉트 영업에 숙련된 다이렉트플래너(DP, Direct Planner)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다이렉트 영업 채널을 최대한 활용해 자동차보험상품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온라인 전업사들의 일반보험 진출 성적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며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안정적 구조를 만드는데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일반보험 시장에 진출한 온라인전업사들의 실적을 두고 여러 시각이 존재할 수 있겠지만, 매출과 손익 모두 고려해 봤을 때 성적이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규모와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일반보험으로 방점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기존 고객 대상의 업세일링을 통한 신규 매출 확대, 안정적인 손해율 시현으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면서 시장의 새로운 참여자로서 기존의 플레이어들과는 차별화된 상품의 개발 및 제공을 통해 시장수요를 새롭게 창출해 나가고자 합니다.”

◇ 가격경쟁 넘어 서비스 경쟁 시대

근래 들어 온라인전업사들이 경쟁력 제고를 위해 타 업종과 제휴해 혜택을 제공하는 등 가격측면 뿐만 아니라 서비스 영역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게 한다는 점에서는 업계 선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는 ‘30분 현장출동 보증제’를 실시하며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며, 현재는 거의 모든 회사들이 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멤버십 서비스인 ‘다이렉트 패스’ 서비스는 오는 12월에 보다 확대 적용해 엔진오일, 오토미션, 부동액 등 가입기간 동안 각 1회씩 이용하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3가지 서비스 중 한 가지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서비스 강화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3회 이용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밖에도 다양한 제휴 포인트로 보험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한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외에도 GS&Point로 보험료 결제는 물론 중복 결제가 가능하게 함으로써 고객이 실질적인 혜택을 갖도록 서비스를 구성하고 있다.

◇ ‘독일식 보험서비스’로 경쟁력 강화

여기에 한 단계 더 나아가 에르고다음다이렉트의 모기업인 에르고(ERGO)의 강점을 국내시장에 접목하기 위해 ‘독일식 보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장은 서비스 측면에서 각 회사별 특성이 부족하던 국내 보험시장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르고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종합 보험그룹으로서, 에르고다음다이렉트가 지향하는 ‘독일식’은 글로벌 보험 서비스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세계 30개국에서 검증된 보험 설계와 고객 서비스 시스템을 적용해, 저렴한 보험료로 세계적 수준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국내 시장에 도입해 고객들에게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선보일 것입니다.”

이 사장은 이에 맞춰 고객들이 인식하는 ‘독일식’의 특징을 극대화한 새로운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독일 방식에 따라 그간 구색맞춤 식으로 제공되었던 불필요한 부가서비스를 꼭 필요하고 유용한 서비스 중심으로 재정비한다는 것이다.

◇ ‘에르고’ 인지도 제고 추진

최근 교보AXA손해보험이 AXA손해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함에 따라 국내 고객들에게 ‘교보’가 가지고 있는 네임파워가 사라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에르고다음다이렉트도 지난해 에르고에 인수됐으나 국내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위해 아직까지 기존 상호인 ‘다음’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 사장은 에르고의 인지도 제고를 위한 캠페인 실시 등 단계적 절차를 통해 시장 침투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브랜드가 인터넷과 전화를 판매 채널로 하는 다이렉트자동차보험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에 반해 ‘에르고’는 유럽에서는 건강, 법률비용 분야에서는 NO. 1 브랜드이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생소한 브랜드로, 한국 시장 내에서 인지도는 높지 않습니다. 작년 에르고가 한국 시장 진출 시, 에르고다음다이렉트로 사명을 결정한 것은 이와 같은 브랜드 전략에 따른 것입니다.”

이 사장은 에르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케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올 상반기 실시된 ‘캠페인’을 예로 들었다.

회사의 구체적인 보험서비스나 가격경쟁력이 아닌 독일식 혁신 자동차보험의 탄생을 그 컨셉으로 한 것은 독일 ‘ERGO’ 브랜드의 인지와 신뢰도 기반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향후 독일적 특징을 극대화한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과 이를 알리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에르고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종합손보사로 전환하게 됨에 따라 현재 사명에 있는 ‘자동차보험’을 ‘손해보험’으로 변경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 안정적 기반으로 매출성장 달성 할 것

이 사장은 현재 에르고다음다이렉트가 실시하고 있는 ‘The First Choice’ 비전과 ‘New Start, New Challenge 2009’라는 캐치 프레이즈와 함께, 향후 국내 최고 다이렉트 보험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남은 하반기에 다이렉트 채널 역량 강화를 위한 웹 마케팅 강화, 영업 역량 확대, 신사업 진출을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이익창출 기반 구축, 경쟁 우위의 차별적 가치 확보, 최고 수준의 사내 지적 역량 축적, 고객 감동 경영 추구라는 4가지 전략 방향성을 가지고 매출 성장과 이익 기반 창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 He is…

〈 학 력 〉

- 1973 보성고등학교 졸업

- 1981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 1986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졸업

- 2002 인천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졸업

- 2004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수료



〈 경 력 〉

- 1981~2008.6 롯데손해보험 런던사무소 소장, 업무본부장

경영관리총괄본부장, 신채널영업본부장

- 2008.7~2008.10 시도쉬핑㈜보험 법무담당 상무이사

- 2008.11~현재 에르고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사장

- 1999~2008 인천대학교 동북아경제통상대학 강사/겸임교수

- 2003~현재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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