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외면받은 간병보험 신시장으로 부상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11-01 20:45

노령화로 수요 증가…연금·종신과 결합
보험료 비싸…저가형 간병보험 개발 시급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던 장기간병보험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노령화와 전통적 가족제도 해체 등에 따른 장기간병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우리나라 인구고령화가 21세기 최대 과제로 부각되는 추세에 맞춰 보험사들이 고액의 보험료와 까다로운 보험금 지급조건 때문에 시장에서 외면당해 판매를 중지했던 장기간병보험을 리모델링해 속속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 실패한 마케팅…2~3년만에 판매 중지

장기간병보험은 90년대 초 삼성생명이 ‘개호보험’으로 첫선을 보였다. 그뒤 2003년 개호보험을 개량한 간병보험을 재개발해 판매에 들어갔다.

그러나, 치매에 걸렸을 경우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하다보니 보험료가 월 20~30만원대의 고가가 됐다. 특히, 치매의 판정기준이 애매해 역선택 등의 문제로 지급사유 제한이 많았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치매의 경우 정신상태에 따라 판정을 받게 되는데 계약자들은 기억력이 떨어지는등 작은 이상증상만 보여도 치매로 보상을 받기 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일이 지나면 정상적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고액의 보험료와 까다로운 지급조건으로 간병보험은 시장에서 외면당해 생보사들도 판매를 중단했었다.

삼성생명은 2003년 출시했다가 2006년 6월판매를 중단했다. 교보생명 ‘교보다사랑장기간병보험’도 2003년 출시했다가 2005년 3월 판매를 중지 했으며 대한생명도 2005년 4월 출시했다가 1년여만에 판매를 중단했다.

◇ 일반상품과 결합 재도약

생보사들은 최근 불고 있는 보장성 강화추세와 더불어 초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신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은퇴시장을 겨냥해 종신이나 연금보험에 간병보험을 결합한 퓨전상품형태로 다시 판매에 나서고 있다.

대한생명이 ‘대한유니버셜LTC종신보험’을 선보인 이후 교보생명의 ‘실버케어보험’, 동양생명의 ‘수호천사더블업LTC연금보험’, 신한생명 ‘아름다운노후보험’, 흥국생명의 ‘프리미엄플러스UL종신보험’ 등이 연이어 출시됐다.

장기간병보험의 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인질환 발병율이 점차 늘고 있는 데 치매의 경우 2000년 27만8000명(8.2%)에서 2005년 36만4000명(8.3%)으로 늘어나고, 2020년에는 70만3890명(9.0%)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 또한 생보협회의 ‘제12차 생명보험 성향조사’ 결과에서도 향후 가입하고 싶은 보험 상품은 연금보험이 34.9%, 실손의료보험 28.7%, 장기간병보험 26.7% 등으로 빠른 고령화 진행에 대비하는 상품에 보험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는 치매환자에 대한 간병이 어렵고, 유료요양시설은 월 100만원 이상의 이용료 때문에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다.

생보사들은 이러한 점 때문에 종신이나 연금보험에 연동을 시킨 상태지만, 여전히 보험료에 대한 부담은 크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고령화에 맞춰 종신이나 연금등에 결합한 상품들이 나오고 있지만 비용면에서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니 만큼 저가형 간병보험 개발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2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3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신계약 CSM 1조원 순항…손실계약비용 증가에 순익 하락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가 건강보험, 간병보험 등 보장성 보험 강화로 신계약 CSM 목표 1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3분기에는 사업비 개정 등 계리적 가정 여파로 순익은 감소했다.31일 농협금융지주 3분기 실적보고서 농협생명에 따르면, 농협생명 3분기 신계약 CSM은 84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5% 증가했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 보험 중심 영업전략을 진행한 영향이다.농협생명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에 따라 종신보험 장기납 및건강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전환한 영향"이라며 "미래수익성 중심 영업으로 장기 수익성 기반을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건강보험 라인업 강화·치매간병보험 확대농협생명 신계약 CSM이 확대될 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