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12일 “최근 증권업지수는 3개월간 0.8% 올랐지만 코스피대비 14.3%포인트를 하회하면서 다른 금융업지수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며 “이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 우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증권사 보유 유가증권관련 평가손실 우려 확대,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간접투자시장의 정체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 이익증가폭이 둔화되고, 출구전략 우려 등으로 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하이투자증권은 9개 주요 증권사의 올 회계연도 2분기(7~9월) 예상 당기순이익을 43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는 일평균 거래대금 하락에 따른 수수료수익 감소 및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발생 때문으로 풀이했다.
다만 리스크 해소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한국금융지주와 우리금융 민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우리투자증권을 톱픽으로 꼽았다.
또 앞으로 순환매에 따른 중소형주의 상승이 기대된다면 브로커리지 부문의 강점이 있는 키움증권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