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실적이 뚜렷했다.
한국거래소는 ‘세계 금융위기 이후 기관투자가 5%이상 대량보유현황’을 통해 상장주식을 5%이상 대량보유한 자산운용사의 주식 평가금액은 지난해 9월12일 18조3339억원에서 27조8143억원으로 51.7%(9조480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은행들의 평가금액 증가율 9.81%, 보험사들의 평가금액 증가율 5.61%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5% 이상 대량 보유한 상장법인 수는 모두 388개사로 3.2% 늘어났다. 주식수는 2억3500만주로 10.6% 늘었으며 평가금액은 11조7655억원으로 24.1% 증가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477.92에서 1651.70으로 11.8%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466.91에서 528.26으로 13.1% 올랐다.
투자주체별로는 은행이 11억6600만주로 전체의 47.7%를 차지했고, 자산운용사는 6억2200만주로 25.4%를 차지했다.
보험사와 증권사는 각각 2억2100만주(9.0%), 8600만주(3.5%)였다.
이들의 보유 평가금액은 자산운용사가 27조8143억원으로 전체의 45.9%를 기록했다. 은행은 25조9722억원으로 42.9%, 보험사는 4조5545억원 7.5%, 증권사 2269억원 0.4% 순이었다.
한편 거래소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년 경과시점인 지난달 11일 현재 기관투자가가 대량보유하고 있는 상장회사는 388개사로 전체의 22.6%인으로 조사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보다 12사가 증가한 것이다.
또한 보유 주식수도 24억4500만주로 위기 이전보다 10.6% 늘어난 것이다.
보유 평가금액은 60조6116억원으로 위기 이전보다 24.1% 증가해 코스피 및 코스닥지수 상승폭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이영민 차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보유주식수를 큰 폭으로 늘린 자산운용사가 주가상승폭이 큰 고가 대형주 중심의 투자를 확대한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 기관투자가의 5%이상 보유현황 >
(건, 백만주, %, 억원)
※ 기관투자가 수는 중복건수를 제외한 수치임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