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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카드사 `MVNO`에 관심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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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9-29 18:15

신한·비씨카드, 사업 진출 타당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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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등 대형 신용카드사들이 SKT·KT·LGT 등 3사가 독점해 온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한다. 이들은 기존 통신사업자로부터 망의 일부를 빌리는 ‘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MVNO)’ 형태로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부는 자본력을 갖춘 새 사업자가 가세하면 경쟁이 활성화돼 요금 인하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새 사업자의 사업영역이 음성통화보다는 무선데이터 운영 등에 국한될 경우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은 28일 통합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비씨카드의 MVNO시장 진출 움직임과 관련, “우리도 스터디(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한카드는 지난해 KTF(현 KT)와 공동으로 설립한 신한KT모바일카드에서 관련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스크포스 형태로 팀을 구성해 주요 통신사와 협의 중이라고 신한카드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이재우 사장은 “다만 아직 의사결정을 한 적은 없고, MVNO사업 시행을 위한 관련법 통과가 우선”이라며 “수익모델이 되겠느냐는 측면에서 신중하게 판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MVNO 진출 시 수익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임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이 사장은 아울러 “시장은 오픈 아키텍처(시장·환경)로 이통사와 신한카드는 시장지배력이 있으니까 파트너십을 갖고 충분히 협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비씨카드는 지난달 신사업기획부에서 MVNO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토해 내부 조율에 들어간 상태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MVNO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구체적인 방향은 확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하려는 것은 기존 결제망(VAN)을 대체하면서 모바일 카드 사업 등에 대한 진출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현재 카드사들은 가입자가 결제할 때마다 건당 150원가량의 수수료를 주고 금융결제정보처리 업체의 결제망을 이용하고 있다. 카드업계가 여기에 쓰는 비용은 연간 3000억~4000억원 정도다.

카드사들은 이통사업에 진출할 경우 단순한 음성서비스 재판매를 넘어 무선데이터 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시장점유율 목표는 10%(약 500만명) 수준이다. 카드사들의 가세는 3사 독과점 체제의 이동통신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본력이 있는 만큼 기존 통신 3사와도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드사들이 MVNO사업에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국회에 계류돼 있는 관계법안이 통과 돼야 가능하다.

MVNO 도입의 근거가 되는 재판매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지난 17대 국회에서 다뤄졌지만 회기가 종료되면서 자동폐기 됐고, 지난 2월 국회에 제출돼 현재 소관 상임위인 문방위에 계류중이다.


*(용어설명) MVNO :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인 주파수를 보유하지 않고,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는 이동통신망사업자(Mobile Network Operator: MNO)의 망을 통해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의미.



관리자 기자 adm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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