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행 연 2.00%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연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인하해 올해 2월에는 연 2.00%까지 낮췄다. 그 이후 7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시켰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각종 경제 지표 개선과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제가 여전히 위축된 점 등을 감안해 통화완정책 기조를 당분간 지속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 발표 직후 한은이 내놓은 `통화정책방향`에 따르면 최근 국내 경기는 세계경제 호전 등으로 내수 및 수출이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생산이 증가하는 등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한은은 판단했다.
소비자물가는 상승률이 다소 높아졌으나 안정된 모습이고 부동산가격은 오름세가 지속됐다.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와 시중자금의 단기화 현상은 다소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한은은 "성장의 불확싱성이 여전해 당분간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하면서 경기개선 추세, 금융시장 안정이 지속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