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이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 과정에서 개별종목들의 급등락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올 상반기 조회공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장사에 대한 풍문 및 언론보도와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건수가 395건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증가한 것이다.
이중 주가 급등락에 따라 조회공시를 요구한 건수는 263건을 차지해 지난해보다 19.0% 늘었다.
그러나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상장사의 10곳중 7곳이 `급등 이유가 없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하락세를 보이던 증시가 올해 반등하면서 주가 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가 243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47.3% 늘었으나 주가 급락과 관련된 조회공시 요구는 64.3%나 급감한 20건에 그쳤다.
하지만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특별한 사유 없음(부인)`이라는 답변이 전체의 68.1%를 차지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는 71.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거래소는 조회공시 요구 전후 주가 변동률을 파악한 결과 공시 이전 5일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해당 종목들의 상승률이 각각 평균 51.1%와 57.1%나 됐으나 공시 이후에는 이틀간 1.2%와 0.7% 오르는데 그쳤다.
풍문ㆍ보도와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 건수는 모두 132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15.4% 줄었고, 인수ㆍ합병(M&A)과 관련한 조회공시 요구는 59건으로 전체의 44.7%를 차지했으나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21.3%가 감소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