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대비 국내주식형 평균 성과는 +27.21%, 해외주식형은 +15.09%의 성과를 기록해 반토막 난 성과로 애간장 졸이던 투자자들의 맘을 한결 가볍게 했다. (기준일:2009년 6월 11일)
단, 이처럼 펀드 성과 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서도 연초 대비 국내주식형은 -3조 8,172억원이 감소하는 등 펀드 투심은 아직 제대로 회복되지 못한 것.
한편, 2009년 상반기 국내주식형 펀드시장은 중소형주 개별 테마 장세 탓으로 ‘중소형주펀드’와 IT관련 ETF의 독주로 요약된다.
실제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형’(72.88%), ‘삼성KODEX반도체상장지수펀드’(71.27%), ‘미래에셋맵스TIGERSEMICON증권상장지수펀드’(72.04%)등 IT관련 ETF나 섹터펀드와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투자신탁형’(65.09%) 등 중소형주펀드의 두각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해외펀드는 올 상반기 러시아(62.47%), 인도(60.27%), 브라질(60.96%)등 주요 이머징마켓의 화끈한 반등으로 브릭스펀드의 화려한 부활이 눈길을 끈다.
해외펀드중 상반기 가장 성과가 우수한 미래에셋맵스의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주식형’(96.18%)을 비롯 ‘신한BNP더드림러시아주식형’(70.45%)등 최상위권 펀드들은 대부분 브릭스 관련 펀드인 것.
대다수 펀드 전문가들은 하반기 효과적인 펀드 투자전략에 대해, 올 하반기 역시 상반기와 유사할 것으로 내다보며 ‘국내주식형’을 지속적으로 보유하면서 원자재 펀드 위주로 해외펀드 포트폴리오를 짤 만 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상반기 대비 투자환경이 불확실한 상태인만큼, 현재 제기중인 인플레이션 우려도 간과할 수 없다는 견해다.
우리투자증권 투자컨설팅파트 조안조 펀드분석 연구원은 “하반기 역시 투자환경상 상반기와 큰 차별화는 없겠지만, 현재 풀린 시장 유동성의 이동방향 등 향후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주의깊게 살펴야 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국내주식형은 현재 비중을 유지하되, 인플레이션 환경에 유리한 원자재 펀드를 주목할만 하다”고 덧붙였다.
〈 2009년 상반기 국내·해외주식형 유형평균 성과 현황 〉
(단위 : %)
기준일 : 2009년 6월 11일, 자료 : 에프앤가이드.
*설정액 10억원 이상 설정후 1개월이상 경과 펀드 대상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