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덕선기(주)는 선박방향타 아웃소싱 물량의 시장점유율 81.6%로 국내 1위인 업체이며, 2008년 매출 670억원, 당기순이익 90억원을 시현한 알짜기업이다.
특히 동사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STX조선, 한진중공업 등 대형 조선사에 선박방향타를 납품하고 있고, 국내 조선사들이 최소 2~3년치의 일감을 보유하고 있어 회사의 성장성 및 수익성은 보장되어 있는 상태다.
실제 선박방향타는 선박공정에서 진수 직전 마지막에 장착되는 부품으로 이상이 생기면 바로 선박의 납기지연으로 이어지며, 선박이 진수된 뒤에도 운항 중 선박방향타에 이상이 생기면 배를 운행할 수 없어 조선사 및 선주사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되기때문에 조선사 입장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업체의 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이와 관련 구재고 해덕선기 대표이사 회장은 "해덕선기 정도의 경쟁력을 가질려면 적어도 1,000개 이상의 선박방향타를 만들어봐야 할 것" 이라며 "수백톤이 넘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이나 설비를 갖추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면서 수년간 경쟁자가 등장할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주관사인 메리츠증권 관계자 역시 "해덕선기의 가치를 알고 청약을 하신 고객들이 많아 상장이후에도 해덕선기의 진정한 가치를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1일에 상장되는 해덕선기는 일반배정물량 49만주 모집에 약 88.4백만주가 몰려 청약경쟁률은 180.4대 1 청약증거금은 3,756억원이 몰렸으며, 2009년 매출 804억원 당기순이익 128억원을 예상하는 등 2009년에도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