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보험사 오더메이드 상품 외면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5-10 18:54

22개 생보사중 흥국만 개발
대수법칙 적용 힘들어 ‘불리’

보험사의 중요 판매채널인 GA(General Agency:독립법인대리점)를 증권사에게 빼앗길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이 GA와 잇단 제휴를 맺고 GA전용상품과 오더메이드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보험권의 경우 오더메이드 상품을 찾아보기가 힘드는 등 상품제공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증권업계에서는 GA를 영업채널로 활용하기 위한 제휴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 삼성증권이 GA전용상품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활발한 상품지원도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증권사의 경우 오더메이드 상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십수년간 GA를 통해 보험을 판매해온 보험업계에서는 GA전용상품은 활발히 개발되고 있지만 오더메이드 상품을 개발해 제공하는 보험사는 흥국생명 밖에 없다.

오더메이드 보험상품이란 말 그대로 ‘주문에 따라 제조한 상품’을 말한다.

즉 GA가 자신들의 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상품개발을 보험사에게 요청하면 이에 맞도록 보험사는 상품을 개발해 GA에게 제공, 단독으로 판매하게 된다.

현재 흥국생명이 개발한 오데메이드 상품은 ‘재테크 변액유니버셜보험’과 ‘A+에셋 프리미엄 변액연금보험’등 2개다.

지난 2월에 개발된 ‘재테크 변액유니버셜보험’은 국내 대형 GA인 A+에셋과 TFA의 요청에 의해 개발됐으며 6개월간 독점적으로 두 GA사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또 ‘A+에셋 프리미엄 변액연금보험’은 국내 최초의 GA 오더메이드 상품으로 A+에셋의 요청에 의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이처럼 보험업계에서 오더메이드 상품의 수가 적은 것은 보험상품의 특성이 그대로 적용됐기 때문이다. 보험상품은 많은 고객들이 가입해야 적립금이 늘어나 안정적인 보험료 지급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험가입자 수가 적으면 적립금 규모도 작아져 결국 손해율이 증가해 보험사에게 손실이 발생한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오더메이드 상품은 대수의 법칙이 성립되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개발을 꺼려한다”며 “상품개발을 요청한 GA 등이 엄청난 판매력이 있다면 상품개발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대부분 고사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GA에서 오더메이드 상품 개발 요청을 받더라도 기존에 있는 상품에 특약을 조정해 제공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현재 대형 GA들이 자사 이름이 들어있는 상품을 판매하면서 보험사와 독자적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상품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 상품들은 엄밀히 따지면 기존상품에 특약만 조정한 상품들이다.

오더메이드 상품수가 적은 또 다른 이유는 전속설계사 제도 때문이다. 오더메이드 상품이 고객에게 인기를 끌 경우 전속설계사들의 반발로 인해 동일한 상품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오더메이드 상품의 메리트가 사라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데 이는 보험사의 대외신인도에 흠집이 되기 때문에 개발을 꺼려하는 것.

업계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들은이 TM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전속설계사들도 같이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이유도 바로 전속설계사들의 반발 때문”이라며 “영업의 근간인 전속설계사들을 무시할 수 없어 오더메이드 상품을 개발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2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3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 신계약 CSM 1조원 순항…손실계약비용 증가에 순익 하락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박병희 농협생명 대표가 건강보험, 간병보험 등 보장성 보험 강화로 신계약 CSM 목표 1조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3분기에는 사업비 개정 등 계리적 가정 여파로 순익은 감소했다.31일 농협금융지주 3분기 실적보고서 농협생명에 따르면, 농협생명 3분기 신계약 CSM은 84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5% 증가했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 보험 중심 영업전략을 진행한 영향이다.농협생명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에 따라 종신보험 장기납 및건강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전환한 영향"이라며 "미래수익성 중심 영업으로 장기 수익성 기반을 강화했다"라고 설명했다.건강보험 라인업 강화·치매간병보험 확대농협생명 신계약 CSM이 확대될 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