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8일 현대건설 매각제한주식 일부 해제 결정에 따라 7개 기관 보유주식 1236만주(약 11.1%)를 주당 6만3050원에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에 블럭세일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종가기준 3%의 할인율이 적용돼 총 매각금액은 7798억원이다.
기관별 매각금액은 외환은행 2562억원, 우리은행 2191억원, 국민은행 1046억원, 신한 843억원, 농협 643억원, 하나 416억원, 한국씨티 95억원 순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번 블럭세일은 지난해 이후 국내에서 이뤄진 딜 가운데 가장 낮은 할인율이 적은 성공적인 거래였다"며 "향후 M&A 추진시 물량 감소에 따른 잠재 인수자들의 부담이 줄어들어 경쟁 구도를 강화하고 주주기관들의 조기 이익실현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