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펀드 수탁고는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MMF 견인으로 인해 전 월 대비 18조 증가한 378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제 MMF가 전월 대비 19조 1000억원이나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1월 펀드 수탁고에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
펀드 유형 가운데 가장 큰 순자산 하락폭을 기록한 혼합채권은 평가액 감소 보다는 자금유출이 주된 감소로 조사됐다.
펀드 자금유출입별로는, 부동자금의 MMF쏠림화(18조 8000억원), 채권형펀드(1저 8000억원)으로 주로 유입돼 19조원이 증가됐지만, 주식형의 경우 1월증시 하락세 영향으로 370억원 규모 소폭 유출했다.
혼합채권형 펀드 역시 전월 대비 1조 6000억원 유출되면서 지난 2008년 6월 이후 연속 하락세를 연출한 모습이다.
펀드 보유자산별 현황으로는, 주가하락으로 펀드 투자대상중 주식 비중을 하락한 반면 채권과 예금 비중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2월 채권시장 안정형펀드(5조원)설정 및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수익률 상승 이후 채권형 펀드 규모가 상승하면서 채권 비중이 부쩍 증가한 모양새다.
이와 더불어 주식비중은 2007년 10월부터 40%를 초과했으나 이후 감소해 27.8%를 차지했고, 채권비중은 지난 10월부터 다시 20%를 웃돌며 24%를 기록중이다.
예금비중 역시 지난해 9월부터 10%를 넘어서기 시작해 17.1%수준으로 조사됐다.
펀드 유형별 순자산 동향을 살펴보면, 국내주식형이 전 월 대비 1700억원 증가하며 56조원을 기록한 반면 해외주식형은 9000억원 감소한 27조원을 기록했다.
채권형의 경우 전월 대비 2조 2000억원 증가해 증권형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순자산 증가세를 기록하고, 채권혼합펀드의 영향으로 혼합형은 전 월 대비 9300억원 감소했다.
한편, 모든 증권형 펀드의 월간 수익률을 하락세를 나타냈다.
실제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월 2.5%를 기록해 동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3.3%를 하회한 것.
다만 기타 유형중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 펀드 수익률은 전 월 대비 상승했으나 파생상품, 재간접, 실물펀드의 수익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요형태별 순자산 변동 및 자금유출입 현황 >
(단위:십억)
주: 평가액증감= NAV 증감-자금유출입 증감, 자금유출입은 ETF 제외(이하동일)
<자료: 금융투자협회>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