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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산가치 급락 M&A도 썰렁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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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1-04 18:09

국내 시장 규모 2007년보다 35% 감소
환율 급등세에 아웃바운드 M&A도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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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산가치 급락 M&A도 썰렁
지난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3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M&A 총 거래 규모는 417억달러로 전년도 645억달러보다 228억달러(35%)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거래 건수 기준으로는 1133건을 기록해 전년대비 47%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은 금액 감소와 건수 증가는 자금시장의 악화 추세와 경기전망에 대한 부정적 흐름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저하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신용경색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안, 실물경기 침체 등으로 자산가격이 하락한 점이 M&A 시장의 규모도 크게 쪼그라들게 만든 것.

또한 지난해 달러대비 원화값 절하에 따른 환율상승에 따른 시장 영향도 컸다.

원화가치의 절하가 급격하지 않았던 연초에는 국내기업이 해외기업을 인수하는 국경간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지만, 2분기 이후 원화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국경간 거래가 사라졌다.

전체 국경간 M&A 거래는 133억달러로 전년 129억달러보다 약간 많았지만, 아웃바운드는 6% 줄어든 88억달러에 그쳤고, 반면 외국인이 국내기업에 투자하는 인바운드 규모는 45억달러로 전년보다 26%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4분기에 53억달러를 기록해 누적증가율 15%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국내 M&A 자문사들의 실적을 보면 맥쿼리가 78억달러를 차지해, 메릴린치 77억달러보다 앞서 1위에 랭크됐으며,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53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국내사들의 자문 실적은 산업은행이 16억달러로 전체 9위, 국내사 1위를 차지했고, 우리투자증권이 11억2000만달러로 전체 12위, 국내 2위에 올랐다. M&A 완료 기준으로는 우리투자증권이 전체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M&A 시장 이슈는 삼성전자의 샌디스크 인수 무산으로,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의 대한통운 지분 60% 인수 건이 43억달러를 기록해 가장 큰 딜로 부각됐다.

지난해 M&A 상위 50건의 평균금액은 전년대비 절반 수준인 5억달러에 그쳤다.

업종별로 활발한 M&A가 있었던 부문은 산업재, 첨단기술 및 금융분야였다.

최근 수년간 국내 M&A 시장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반영해온 산업재 부문이 지난해에도 전체 국내 M&A 시장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했다.

가장 저조한 업종은 에너지 발전 부문으로 거래 규모가 5억달러에 불과해 98%의 감소율을 보였다. 뒤를 이어 서비스 분야는 10억달러에 그쳐 2005년 이후 최악이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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