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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프리워크아웃(Pre-Workout) 활성화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08-12-25 21:20

재무재조정 통해 가계대출 부실 방지

은행권 프리워크아웃(Pre-Workout) 활성화
은행들이 내년 경기침체에 대비해 ‘개인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채무 재조정)’제도를 확대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귀추가 주목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기불황 여파로 아파트값이 급락하면서 주택담보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이 제기되자, 금융당국과 은행들은 가계대출의 선제적 부실 방지를 위해 1개월 이상 연체자나 담보가치가 하락한 개인 채무자의 신용등급 등을 고려해 만기 재조정과 거치기간 연장, 금리인하 등 개인 가계대출 프리워크아웃제도 활성화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 경제에 잠복한 최대 뇌관은 676조원을 웃도는 가계대출의 부실 가능성”이라며 “내년도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이 올해의 두 배인 33조5000억원이나 된다”고 지적했다.

2~3년 전 은행들의 대출경쟁 후유증이 거치기간 만료와 함께 부담으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과연 가계들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가 문제다.

가계대출은 거치기간이 끝나면 월 상환 부담액이 50% 넘게 늘어난다. 이에 비해 가계는 경기침체와 실업증가, 주식펀드와 집값 하락의 4중고(苦)에 짓눌려 있다. 채무 감당 능력이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따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프리 워크아웃 제도 활성화를 위해 매월 은행 등으로부터 실적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간접적인 지도감독을 병행할 계획이며 일부 은행권 역시 내년 이후 나빠질 가계신용상태에 대비해 이 제도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계대출 프리 워크아웃은 향후 연체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개인을 대상으로 상환능력을 고려, 채무 재조정을 통해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즉 향후 신용관리대상자(3개월 이상, 50만원 이상 연체)가 될 위험이 큰 가계 차주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저소득층에게 특별히 우대하는 대환대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고 국민은행도 프리워크아웃제도에 준하는 저신용층 일부 대출상환 면제 및 저금리로 채무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계열사인 한국씨티파이낸셜을 통해 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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