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이`씨 성과 강만수 재경부 장관의 이름 첫자인 `만`을 붙여 만들어진 `리만브러더스`가 글로벌 신용위기 속에서 신뢰를 얻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것. 이명박 대통령이 현재의 위기가 10년전 아시아 금융위기 때보다 더욱 파괴적이라고 밝힌 점도 인용됐다.
로이터통신은 특히 강만수 재경부 장관에 대한 비판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경제는 신뢰와 심리인데 이미 신뢰를 잃어버린 강 장관이 한국 경제가 위기로 갈수록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만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꼬집은 송두영 민주당 대변인의 말을 인용했으며, 유가가 치솟는 가운데서도 원화 약세를 선호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긴 것은 물론 지난 2월 새 정부가 선언했던 빠른 성장률 달성에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감독 당국은 환율정책을 선회해 달러당 1000원선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금융위기가 심화되면서 정부가 쌓아놓은 둑은 빠르게 무너졌고, 강 장관이 환율정책에서 급하게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원이 1420원까지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강 장관에게 금융위기는 처음이 아니며 같은 교회의 일원으로서 이명박 대통령과 오랜 친분을 유지했다는 점도 설명했다.
지난 97년 외환위기에도 그가 경제부 차관을 지냈으며 한국은 디폴트 직전까지 갔었다며 책임론에 대한 부인에도 불구, 과거 위기를 이끈 문제의 일부는 그의 몫으로 비판받아왔다고 전했다.
통신은 엔 대비 달러 가치의 재조정을 이끈 1985년 플라자 합의에서 "환율은 경제적 주권을 방어하는 수단이며 따라서 환율방어는 전쟁"이라는 그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관리자 기자 sh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