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3일 은행장 직속으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반`을 설치하고 파생상품 전문가가 참여한 KIKO 전담팀을 구성, 최근 급격한 환율상승에 따라 피해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KIKO 거래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하고, 일반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영업점 신청을 받아 원화대출 및 수출입금융 지원, 무내입 만기연장 등의 방법으로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고자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이후 중소기업 연체가 급격히 늘어날 것에 대비 기존 기업성공프로그램* 과는 별도로 6월부터 금융권 최초로 부실발생 예견기업에 대해 회생지원을 전담하는 ‘기업회생TFT’를 운영해오고 있는데 현재까지 25개 업체 816억원의 지원실적을 올려 거래기업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이런 TFT 기능도 이번에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의 부도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무리한 대출회수보다는 잠재적 성장능력을 보유한 기업 등에 대하여 선진 심사기법을 활용한 선제적 자금지원으로 거래기업과 서로 WIN-WIN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 기업성공프로그램(“CSP”:Corporate Success Program) : 일시적인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영업 경쟁력이 양호한 기업에 대하여, 금융지원 및 컨설팅 등 자체 Pre Workout을 통하여 경영정상화를 도모함으로써, 기업 부실화 사전방지를 위한 제도.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