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리먼브러더스발 파산사태 등 미국발 금융위기로 얼룩진 최근 1개월간 해외주식형펀드 전체 유형 평균은 -23.08%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동기간 베트남 펀드 유형 평균은 -6.11%로 전체 해외펀드 유형 평균 대비 성과가 웃돈 모습이다. 최근 3개월 성과 측면에선, 베트남펀드가 +3.80%의 누적 성과를 기록, 동기간 해외펀드 유형 -34.71% 대비 무려 30%나 아웃퍼폼한 것.
특히 국내에서 출시된 베트남펀드 가운데서도, 각 운용사별 종목 포트폴리오나 운용전략에 따른 대표 펀드마다 성과 차이가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베트남펀드 유형 평균 중 가장 우수한 펀드는 동양투신운용의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1’로써, 최근 1개월간 4.92%를 시현중이며 연초 이후로는 -5.24%까지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동양투신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악재속에서도, 내부 악재로 여겨지던 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지수, 무역적자가 다소 안정되고 있어 경제 불안정이 해소되는 시점으로 여겨진다”며 “특히 이 펀드는 여타 베트남주식형펀드 대비 주식편입 비율이 낮고 정부 소유지분의 공기업이 민영화되는데 참여해 중장기적인 추가 수익을 얻는 구조로써, 5년이상 내다보고 운용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 변동장에서 단기 급등한 베트남 지역 투자시 중장기적으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투자증권 이머징아시아분석팀 윤항진 팀장은 “현재 베트남은 9월 말 고점 이후로, 외국자금의 이탈과 IPO예정 기업의 물량 부담 등이 겹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반등 시기까지는 좀 더 바닥을 확인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 팀장은 “특히 뚜렷한 성장 모멘텀 징후가 없는 상황에서 신규투자자들은 잠재 리스크 부담이 크다”며 “적어도 3~5년간 중장기 투자자들일 경우는 신중히 고려할 만은 하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허재환 이코노미스트 역시 “베트남은 여타 국가 대비 경상수지 적자 폭이 커, 외자가 꾸준히 유입되야 하는 경제구조가 유지되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향후 외자 유치 자금줄이 막히고 베트남에도 직간접적인 직격탄이 올 가능성도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 베트남주식형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펀드명 운용사명 설정일 설정액 순자산 1주 1개월 3개월 6개월 9개월 1년 연초이후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 1 동양 2007-04-02 1,454 1,394 -0.46 4.92 12.19 6.78 -3.57 -7.17 -5.24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증권 2 동양 2007-11-12 121 110 -2.28 0.41 8.86 2.27 -9.84 -9.81
GB블루오션베트남주식혼합 1 골든브릿지 2007-02-09 427 267 -6.10 -1.61 10.37 -2.17 -32.16 -41.24 -35.94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 2 한국운용 2006-11-30 1,242 828 -7.40 -8.05 5.17 -9.56 -34.16 -39.47 -37.17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 1 한국운용 2006-06-30 745 755 -7.08 -8.30 6.70 -6.68 -30.17 -37.99 -33.85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적립식혼합 1 한국운용 2006-11-21 4,111 2,152 -9.55 -11.05 -2.32 -16.89 -42.23 -50.08 -45.97
KB베트남포커스혼합(Class-A) KB 2007-06-01 269 146 -14.15 -15.39 -14.16 -20.90 -43.52 -48.64 -45.77
KB베트남포커스혼합(Class-C) KB 2007-06-05 49 26 -14.18 -15.48 -14.35 -21.25 -43.92 -49.14 -46.18
해외주식형펀드 유형 평균 -21.41 -23.08 -34.71 -38.79 -46.18 -49.69 -47.20
(기준일 : 2008년 10월 13일) (자료 : 한국펀드평가)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