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외환과 신용카드 부문 영업에 역량 집중”](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8100822462489872fnimage_01.jpg&nmt=18)
직원들에게 집중교육 실시, 외환업무에 대한 마인드 정립
신용카드, 환경과 교육에 테마 맞춘 지역상품 출시 노력
송기진 광주은행장이 지난 6일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송 행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앞으로 “외환과 신용카드부문의 영업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전남에서 광주은행은 수신비중의 30%, 여신비중의 24%를 점유하고 있는데, 여수신은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증대해 나갈 생각”이라며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시장점유율이 낮은 외환과 신용카드 부문의 영업에 지금보다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행장은 취임 이후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 왔다. 지역밀착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하루 400~500km의 강행군으로 지역 중소기업과 지점 거래처 등을 방문했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홍콩을 직접 방문해 도이치 은행을 비롯한 해외 유수의 5개 은행과 업무협력의향서를 체결, 향후 5000만 달러의 외화차입이 가능하게 됐다. 외자도입이 성사되면 국제금융의 중심지인 홍콩에서 중화권의 자금을 광주로 유치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외화차입 루트를 개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송 행장과의 일문일답.
- 은행장 취임 100일 동안 바쁜 행보를 보였는데, 주로 어떤 일정을 보냈는지
△ 광주지역 공단 소재 중소기업 방문을 첫 공식 일정으로 시작해, 바쁘게 보낸 100일 이었다. 그동안 광주전남 주요 인사와 공공기관, 고객들을 방문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고 노력했으며, 지역 산업단지 개발사업과 기업시설 확충사업 지원을 위해 전라남도를 비롯한 지방 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광주시와 공동으로 도이치 은행을 비롯 ING 은행, 와코비아 은행, 나틱시스 은행, 칼리온 은행 등 해외 5개 은행과 외환 및 국제금융 업무 협력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하기 위해 국제금융 중심지인 홍콩에 다녀왔다.
- 부임 이후 신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데
△ 금융상품은 고객의 입장에서 만들어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하면서 우리지역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대출상품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고, 광주전남 지역의 경쟁력 있는 소호 기업을 발굴해서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킬 수 있는 종합금융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최근에는 브랜드 인지도와 전통성을 기초로 탁월한 영업력을 보이고 있는 지역 명가(名家)들을 ‘광주은행 소호 명가(所湖 名家)’로 선정하여 현판을 만들어 제공함으로써 업체의 자긍심도 높이고, 일반인들에게 홍보효과도 줄 수 있는 종합금융상품을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다.
소호 명가로 선정된 업체는 광주은행의 차별화 된 대출 지원뿐만 아니라, 예금 금리와 기업카드 사용한도에 있어서도 별도의 우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상품 이름도 ‘所湖(호남에 소재하는) 명가’라고 하여 우리 지역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지방자치단체와 투자협약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협약내용과 성과는
△그동안 지역기관에서 추진하는 산업단지 개발 등에 적극적인 참여가 부족했던 것 같다. 그래서, 취임 후 나주시와 산업단지 개발 협약식을 필두로 전라남도, 전남개발공사를 비롯한 여수, 순천, 장흥, 강진, 고흥, 영광 등 9개 자치단체와 투자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이후에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나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이 대출 지원을 요청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단지 개발이나 기업 지원시설 확충사업 등 프로젝트 금융 지원부터 시작해서 산단 클러스터 내에 입주하는 중소기업의 토지 분양자금 지원까지 토탈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협약내용의 핵심이다.
- 앞으로의 광주은행 영업방향은
△ 광주·전남 지역에서 광주은행은 대략 수신비중의 30%, 여신비중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여수신 규모는 지금처럼 안정적으로 증대해 나갈 생각이며, 향후에는 상대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낮은 외환부분과 신용카드 부분의 영업에 지금보다 더 많은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조직개편을 통해 서울에 있던 외환담당 부서를 광주로 이전해서 광주·전남의 수출입 관련 외환업무를 전담하게 했으며, 지점장들을 포함한 전 직원들에게 외환 집중교육을 실시해서 외환업무에 대한 마인드를 새롭게 정립하도록 했다.
신용카드 사업에서도 ‘탄소그린 카드’, ‘아이사랑 카드’, ‘자녀교육 카드’ 등 환경과 교육에 테마를 맞춘 지역맞춤 상품을 계속 만들어 광주비자카드가 광주전남의 명품 카드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과 계획은
△ 기업은 더 이상 이윤만을 추구해서는 고객에게 인정 받을 수 없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우리 사회에 널리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에 충실한 기업일수록 더 고객들의 애정과 사랑을 받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광주은행은 지역 내 심각한 청년실업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8월에 창구 텔러직 56명을 채용한 데 이어 10월에도 25명 내외의 정규직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소년소녀 가장을 비롯한 어려운 이웃과 결연활동을 계속 해 나가고 있고, 소화성 가정, 애일의 집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대학생 등 지역청소년과 함께 자원봉사 활동에도 직접 동참했다.
- 은행 조직문화에 대한 평소의 소신은
△ 직원들의 내부 화합을 도모하고, 신바람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취임 후부터 ‘JOY & FUN 경영’을 펼쳐, 웃으면서 즐겁게 일하는 기업문화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직원칭찬 릴레이’, ‘생일 및 결혼 기념일 축하’, ‘직원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행사’, ‘홈런 데이’, ‘청년이사회’ 제도 운영 등이 있는데, 실제적으로 직원들의 직장에 대한 만족도 향상과 자부심 증대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한 ‘홈런 데이’와 젊은 직원들의 참신한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여 직원과 경영진 간에 소통문화를 정착시킨 ‘청년이사회’ 제도는 직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 He is…
<학 력>
·전남 벌교상고- 건국대 경제학과
<경 력>
·1971. 02 상업은행 입행
·2000. 01 한빛은행 구로본동 지점장
·2003. 01 우리은행 영업지원단장
·2004. 04 우리은행 집행부행장
·2008. 06 現 광주은행장(10대)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