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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생보사 위기관리능력 퇴보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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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9-28 18:14

위험률차익률 전년대비 하락
위험인수 능력 대폭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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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생보사 위기관리능력 퇴보
대형생보사들을 제외한 중소형사들의 위기관리 능력이 전년동기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22개 생보사를 대상으로 FY’08 6월말 현재 기준 위험률차익률을 비교한 결과 중소형사들의 위험률차익률이 전년동기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률차익률`이란 보험사의 언더라이팅과 상품포트폴리오 운용능력을 평가할 때 활용되는 지표로 위험률차익률이 높을수록 리스크 관리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험사별로 위험률차익률을 살펴보면 삼성·대한·교보생명 등 대형사의 경우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의 경우 위험률차익률이 19.79%로 전년동기 17.17%에 비해 2.62%p 개선됐으며 대한생명 14.89%로 1.21%p, 교보생명 12.24%로 0.25%p 상승했다.

중소형사들 중에서는 하나HSBC생명과 뉴욕생명, 라이나생명 등이 위험률차익률이 개선됐는데 특히 하나HSBC생명은 전년동기 -12.54%에서 FY08 6월말에는 23.33%로 35.87%p의 상승폭을 보였다.

이외에 다른 중소형 생보사들은 전년동기보다 낮은 위험률차익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대형사들과는 달리 중소형사들의 위험률차익률이 하락한 것은 상품 포트폴리오나 언더라이팅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작용 했지만 결국 리스크 관리능력에 차이가 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상품 포트폴리오상 인구고령화, 평균수명의 증대로 생존급부가 늘어나는 추세다.

사망급부의 경우 사망률 개선으로 이익이 실현되고 있지만 생존급부는 발생률 악화로 이익을 내지 못하고 매년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사들의 경우 생존급부 상품을 많이 판매한데다 특히 생존급부 위주의 특약상품개발로 인해 위험률차익률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홈쇼핑 판매 경쟁으로 언더라이팅 조건을 대폭 완화해 판매를 늘리는 과정에서 불량계약이 대량 발생, 위험률차익률이 급감하고 있는 추세인데 최근 무심사 보험이 활성화되면서 이런 문제점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저가형 건강보험시장을 싹쓸이했던 AIG생명의 경우 FY02에 52.36%에 달하던 위험률차익률이 FY08 6월말에는 -1.85%로 수직 하강했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소사의 외형 성장이 꾸준한 데도 위험률 차익이 떨어지는 것은 보험금 지급이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저가의 건강보험상품을 비대면인 홈쇼핑 텔레마케팅 등을 통해 경쟁적으로 판매한 부작용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험률차익률 실적이 저조한 것은 상품개발과 언더라이팅, 내부통제시스템 등 내부 리스크관리에서 미흡한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기존에 판매된 상품에 대해서는 전면적인 재검토 및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이상 징후 발생시 즉각적인 대응 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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