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되는 저금리에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요즘, 자녀들이 세뱃돈으로 받은 쌈짓돈을 어린이펀드에 넣어 중장기적인 고수익을 노려보는 것은 어떨까?
현재 출시된 국내주식형 어린이펀드의 경우, 대부분 중장기적인 상승 잠재력이 큰 가치 배당주나 시가총액 상위 우량주 위주로 펀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자녀의 성장에 맞춰 고수익을 추구하기 적당하다.
아울러 자녀의 성장 주기에 따른, 장기복리 효과로 경제 함량 마인드까지 고취 시킬 수 있어 일석이조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출시된 국내주식형 어린이펀드중 SH운용의 ‘Tops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주식형펀드’의 경우 변동성이 고조됐던 올 연초 이후 -19.42%의 성과를 기록, 동기간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 성과인 -25.85%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올초 신흥 이머징 아시아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 관련 지역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킨 신한BNP파리바투신의 ‘신한BNP봉쥬르앙팡이머징아시아펀드’, SH운용의 ‘SH엄마사랑어린이이머징스타주식형펀드’등이 출시, 국내주식형펀드 일색이었던 어린이펀드 투자를 다변화시켰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어린이펀드 가입시 각 운용사들과 판매사들이 제공하는 어린이 경제교육 컨텐츠 등 부가 혜택에 대한 활용도도 쏠쏠해 이목을 끈다.
실제 삼성투신과 미래에셋운용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펀드 운용보고서를 발송중이며, 대신운용과 KB운용 등 어린이펀드를 출시중인 각 운용사와 판매사마다 수시로 어린이 경제교실이나 경제캠프를 개최해 재테크 함량 고취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와 관련 한국펀드평가 펀드분석팀 신건국 과장은 “단기적으로 일부 어린이펀드들의 경우, 기존 주식형펀드와 큰 성과 차별이 없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요즘같은 저금리 고령화 시대에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어려서 좋은 투자 습관을 어린이펀드를 통해 습득시켜 주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고 진단했다.
< 국내 주식형 어린이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08년 9월 8일) (자료 : 한국펀드평가)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