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앞서 해외현지법인 2개, 해외지점 4개에 이어 이번 뉴델리 사무소 2개를 개점하며 글로벌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부존자원이 풍부한 CIS지역 및 런던, 두바이 등 차별화된 방식의 해외진출을 통해 2015년까지 아시아 기반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이다.
하나은행은 인도전문가 양성 및 인도연구회 운영 등 현지영업을 위해 지속적으로 준비해왔고 사내 인도연구회 회원 수도 54명으로 인기가 좋다. 뉴델리 사무소 개점을 위해지난해 4월 기획재정부에 신고수리를 마쳤고 2008년 5월에는 인도중앙은행에서 대표사무소 인가를 취득했다.
하나은행 글로벌사업 관계자는 "사무소 개설 후 빠른 시일 내에 지점으로 전환하겠다"며 "인도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및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극대화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도는 1991년 경제개혁 이후 꾸준히 금융 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왔고 2005년엔 외국계은행의 인도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2009년 3월 이후에는 외국인투자 및 영업활성화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편 올 3월말 현재 인도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은 HSBC, 씨티은행, 스탠다드 차터드등 30여개다. .
고재인 기자 kj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