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우수설계사 인증제 실효성 논란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8-17 21:22

각 보험사 이미 유사제도 시행
홍보 및 관리·유지비 ‘부담’

생·손보협회가 ‘우수보험설계사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설계사 등급제를 시행, 등급에 따라 금전적인 혜택을 부과하고 있어 보험설계사들이 우수보험설계사의 자격요건을 충족하려 하기 보다는 자사의 등급제의 자격요건을 충족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손보협회는 지난 5월 근속 연수, 보험계약유지율 등을 감안해 일정 요건을 갖춘 보험설계사를 ‘우수보험설계사’로 인증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행한지 3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보험업계에서는 ‘우수보험설계사 인증제’가 실효성이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현재 보험업계는 각 보험사별로 생·손보협회가 시행하고 있는 ‘우수보험설계사 인증제’와 비슷한 제도를 이미 시행하고 있다.

일례로, 삼성생명의 경우 계약유지율, 불완전 판매 등으로 인한 제재여부, 실적 등을 토대로 연수->챌린저2->챌린저1->리더2->리더1->프로2->프로1->슈퍼->명인 등으로 우수보험설계사들을 선정하고 있다.

또, 교보생명도 최상위 우수설계사들을 ‘FP리더스클럽’이라고 칭하고 있으며 여타 다른 보험사들도 다양한 명칭을 통해 우수설계사들을 우대하고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협회의 ‘우수보험설계사 인증제’가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인증을 받는 보험설계사들이 이득을 얻을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 전혀 그런 점을 찾아볼 수 없다”며 “각사별로 진행하고 있는 제도는 설계사들에게 인센티브가 있지만 금감원의 ‘우수보험설계사 인증제’가 이득이 없다면 유명무실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험업계에서는 세계적인 우수보험설계사 인증제도라고 할 수 있는 MD RT도 고객들이 잘 모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수보험설계사 인증제’가 보험업계만 알아주는 집안잔치가 된 것도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다.

대형 생보사의 한 설계사는 “2년연속 MDRT를 달성했지만 일부 고객들만 알아줄 뿐 대다수의 고객들은 전혀 MDRT가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있다”라며 “‘우수보험설계사 인증제’가 감독당국에서 인증하는 것도 아니고 협회에서 인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설계사의 입장에서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보험사 영업조직에서 장기근속자보다는 판매능력이 높은 설계사들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고 있는 보험설계사 스카우트도 인증제의 권위를 계속 깎아내리고 있다.

또한 생·손보협회의 우수인증설계사 홍보에서도 문제가 있다.

현재 우수인증설계사에 대한 홍보는 제도도입 초기에 지면광고를 한번 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무한 상황이다.

따라서 일반 고객들이 우수인증설계사가 어떠한 설계사인지를 알 수 있는 길이 거의 없다.

이는 생·손보협회에 우수인증설계사 관리 및 유지에 필요한 자금의 대부분을 보험설계사가 내는 등록비로 충당하고 있어 사업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설계사 스카우트를 줄이고 우수 설계사를 육성하게 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감독당국의 강압에 못 이겨 시행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사전준비가 부족했던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보험손익 성장세…종신 중심 상품 다변화 목표 [금융사 2026 3분기 실적]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가 보장성 상품 판매를 늘리며 보험손익을 키웠다. 3분기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로 투자손익이 적자로 돌아서고 지급여력비율도 낮아졌지만, 보험 본업의 이익이 실적을 받치며 누적 순이익은 증가했다.26일 우리금융그룹 2026년 3분기 팩트시트와 동양생명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연결 기준 1172억원으로 전년 동기(1100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순이익은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270억원) 대비 7.4% 감소했다.동양생명 관계자는 “3분기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확대로 투자손익이 감소했다”며 “안정적인 보험손익과 신계약 성장에 힘입어 누적 당기순이익은 늘었 2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건강부터 노후까지 ‘사업 다각화ʼ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2)]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이석현 현대해상 대표가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와 시니어하우징 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자체 건강관리 플랫폼인 ‘하이헬스챌린지’를 중심으로 고객의 질병 예방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하고, 자회사를 통해 노후 주거·돌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다.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자체 건강관 3 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 보험망으로 시니어 자산관리 확대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권혁웅·이경근 한화생명 대표가 보험설계사와 자산관리(WM)센터 간 협업을 통해 시니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설계사가 보험 상담 과정에서 파악한 상속·증여 수요를 전문 컨설팅으로 연결하고, 신탁과 연금 등을 활용해 노후자금 관리부터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