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11일부터 예금금리를 최고 연 0.4%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예금상품별로는 국민수퍼정기예금의 ‘영업점장특별승인금리’를 계약기간별로 연 0.10%포인트 인상하여 3개월제는 최고 연 5.35%에서 연 5.45%, 6개월제는 최고 연 5.55%에서 연 5.65%, 1년제는 최고 연 5.90%에서 연 6.00%로 인상하기로 했다.
또 ‘WINE정기예금’은 신규로 가입할 경우 우대이율과 고객사은이율을 모두 적용받을시 최대 연 6.50%의 금리를 받게 되고, ‘가족사랑자유적금(3년제)’은 연 0.8%의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받을 경우 연 5.85%의 금리를 받게 된다. 이와 함께 가족사랑자유적금은 8월중 오전에 KB국민은행에 내점하여 가입하면 우대이율 연0.30%포인트가 추가 지급되어 최대 연 6.15%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은 13일부터 MMDA와 적립식예금 등도 인상하기로 했다. 개인 및 법인 MMDA는 연 0.10%포인트를 인상하며, 시장성예금(CD, RP, 표지어음)은 연 0.40%포인트를 인상하고, 부·적금 등 적립식예금 금리도 연 0.25%포인트 인상하되, 상호부금과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대해서는 각각 연 0.40%포인트, 연 0.35%포인트를 인상한다.
우리은행도 12일부터 정기예금과 적금 등 수신 상품 금리를 최고 연 0.2~0.3%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정기예금은 최고 0.3%포인트 범위내에서 조정,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1년제의 경우 연 5.5%에서 5.8%로 인상한다. MMDA도 영업점장 전결금리 최고 0.2%포인트 범위 내에서 조정, 개인 MMDA의 경우 연 4.1%에서 4.3%로, 기업 MMDA는 연 4.0%에서 4.20%로 인상한다는 방침이다.
적립식예금의 경우 ‘마이스타일 자유적금’ 1년제는 연 4.6%에서 4.80%로, ‘우리V자유적금’ 1년제는 연 4.7%에서 4.90%로 각각 0.2%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이번 금리인상은 최근 시장금리 및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한 조치이며, 향후 시장금리 동향에 따라 추가 조정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11일부터 정기예금 1년제 이상 상품에 대해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할 계획이며, 지난달 두차례에 걸쳐 정기예금 금리를 각각 0.2%포인트씩 올린 하나은행은 시장금리 추이를 지켜본 뒤 추가 금리인상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기업은행은 상품 및 기간에 따라 0.1~0.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외환은행도 금리를 0.1%~0.3%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