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여름휴가철(매년 7월 20일~8월 15일)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름 휴가철에는 평상시보다 부상자가 많이 발생하고, 거주지역내 사고건수는 줄어든 반면, 타 시·도에서의 사고건수와 부상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결과를 보면 1일 평균 사망건수는 평상시와 유사하나 부상자수는 5.8% 증가했다.
1일 평균 사고건수를 보면 휴가철에는 2308건으로 평상시 사고건수 2330건보다 감소했다.
또한 사망자수도 평상시에는 11명인데 반해 휴가철에는 9.7명으로 더 적었다.
반면 부상자수는 3773명이 발생하여 평상시인 3567명보다 5.8% 증가했다.
부상자수 증가는 가족 및 친구 등 동반자가 많은 휴가철 특성에 따라 사고당 부상자수가 평상시보다 증가(1.53명 → 1.63명)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거주지내 사고건수는 평상시보다 5.4% 감소하나, 타 시·도에서의 사고건수 및 부상자수는 각각 9.1%, 20.6% 증가했다.
이는 장거리 피서차량 등의 영향으로 타 시·도지역에서 발생한 사고건수 및 부상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름휴가철 사망자수는 평상시보다 일요일에는 4.4%, 목요일에는 2.8% 더 많이 증가하였고, 특히 타 시·도에서 사망자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통상 국내 휴가일정이 3~4일이 많고 주말을 낀 여행 도착일 또는 출발일 등에 사망사고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상자수는 화요일~목요일 등 평일에 평상시보다 6.7%~11.6% 더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 별로 살펴보면 휴가철에는 평상시보다 03시~05시 및 13시~15시에 피해자 발생이 크게 증가했다.
사망자수는 평상시보다 01시~05시 등 새벽시간대에 증가하고, 03시~05시 사이에 증가폭이 가장 크나, 타 시·도에서의 사망자수는 이보다 약간 늦은 05시~07시에 크게 증가(59.6%)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수는 11시~15시 등 낮시간대에 많이 증가하며, 특히 타 시·도지역에서의 부상자수는 13~15시에 가장 많이 증가(38.5%)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름 휴가철에는 평상시보다 부상자가 많이 발생하고, 거주지역내 사고건수는 줄어든 반면, 타 시·도에서의 사고건수와 부상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평상시 대비 휴가철의 요일별 피해자 지수>
(단위 : %)
구분 거주지내 타 시·도 계
사망 부상 사망 부상 사망 부상
월요일 81.7 99.2 105.6 121.9 89.4 106.7
화요일 84.3 101.2 109.6 129.9 96.2 111.6
수요일 77.3 99.0 113.5 128.2 84.3 107.5
목요일 102.9 101.8 117.6 121.7 102.8 107.9
금요일 73.2 98.2 55.8 114.2 73.5 102.2
토요일 60.4 94.0 80.2 115.4 71.1 101.9
일요일 97.1 94.8 122.3 115.3 104.4 103.1
주)평상시대비 휴가철의 평균 발생실적 대비율(휴가철/평상시×100)임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