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 10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위한 신주모집 및 구주매출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상장을 위한 공모형태로 신주공모와 동양그룹 계열주주사와 보고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구주매출의 혼합된 형태로 총 2084만9000주를 공모키로 했다.
신주는 보통주 975만주, 구주는 동양파이낸셜 등 동양그룹 계열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745만2000주, 보고펀드 소유주식 364만7000주다.
동양생명 2대주주인 보고펀드는 현재 17.7%(동양생명 보통주 발행주식 8436만주 기준 1496만주)를 소유하고 있어, 공모를 통해 364만7000주를 매각하면 13.4%를 보유하게 된다.
공모가 완료되면 동양그룹은 약 4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배정비율은 일반청약자에 20%, 기관투자자와 우리사주에 각각 60%, 20%씩을 배정키로 했다.
또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인수회사로 그룹 계열사인 동양종합금융증권을 새로 선정했다.
이미 동양생명은 대표주관사에 대우증권, 공동주관사에는 굿모닝 신한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구주매출 참여회사와 매각주식수는 수요예측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예비심사가 인가 나면 바로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9~10월초쯤에는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