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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금융권, 슈퍼컴퓨팅 환경 개선 필수”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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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7-13 18:18

도우컴퓨팅(주) 금융사업부 황의정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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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금융권, 슈퍼컴퓨팅 환경 개선 필수”
“단순 시세 데이터만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주식매매시스템이 이제는 한 번 더 진화할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즉 고도의 금융관련 노하우와 대량의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첨단 IT기술과의 접목이 요구되는 시대가 도래 한 것입니다.

기존에는 일정한 한계로 인하여 관련 변수 한 두 개만을 다루었지만, 이제는 리스크매니지먼트나 장외파생상품 분야에서 다루어야 할 변수가 더 복잡해지고 구조화되면서 IT시스템도 이에 발맞추어 적절한 기술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자통법 발효가 바짝 다가오면서 각 금융회사들이 점점 구조화된 파생상품 개발을 위해 시간과 비용 면에서 좀 더 효율적인 대용량 초고속 연산시스템, 즉 ‘슈퍼컴퓨팅 시스템’에 대한 니즈가 높아져가고 있다.

증권맨 출신인 도우컴퓨팅(주)의 황의정 부사장(사진)은 과거 자신이 실무경험에서 느꼈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낮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슈퍼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슈퍼컴퓨팅 솔루션’을 금융권에 활발히 전파하느라 현재 분주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실제 황 부사장은 지난 90년 (주)쌍용에서 원달러 딜링 업무를 시작으로 이후 교보증권에서 주가지수선물 거래, 사이버마케팅 전략기획 그리고 굿모닝신한증권 트레이딩센터 등을 거친 증권가의 지수선물거래 및 시스템트레이딩 1세대다. 이후 그는 주가지수선물시장과 사이버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기획 및 IT개발 경험을 되살려 지난 5월부터 도우컴퓨팅에 합류했다.

황 부사장 합류 이후, 도우컴퓨팅은 교보증권의 장외파생운용지원시스템을 구축 개발하고 각 금융권의 장외파생상품 시스템 구축을 위해 활발히 접촉하는 등 금융권역에 하이브리드 슈퍼컴퓨팅 시스템 구축을 위한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도우컴퓨팅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수치연산 가속분야의 업계 리더로써, ELS 값 계산도 하이브리드 슈퍼컴퓨팅 기술을 이용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적으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회사다. 이와 더불어 부설기관인 ‘연산가속기술연구소’를 통해 자체적으로 금융솔루션 개발 연구 및 인력도 보유하고 있고, 연세대학교 금융퀀트연구센터와 산학협력을 맺고 있어 기술 노하우면에서 주목할 만 하다는 평가다.

황 부사장은 “기존 40억원에서 100억원까지 소요되던 슈퍼컴퓨팅 환경에 비해 도우컴퓨팅 의 하이브리드 슈퍼컴퓨팅 솔루션은 최소 설비 요건으로 효율적인 슈퍼컴퓨팅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며 “즉 비용은 최소화 하면서 최첨단 기술로 계산 속도를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으므로, 각 금융권에서 비용 대비 효율성면에서 접근하기가 매우 유리하다”고 밝혔다.

최근 가장 주력하는 업무 계획과 관련, 그는 “연산가속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ELS, 이자율파생상품, FICC 등 장외파생상품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며 “아울러 외국 금융기관과 협력하여 리스크매니지먼트 컨설팅 및 외국계 금융기관을 타겟으로 한 알고리즘 트레이딩 시스템 개발 등 사업영역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직 금융IT 관계자로서 향후 국내 IT금융업계 전망에 대해 묻자, 황 부사장은 “리스크매니지먼트와 장외파생상품 관련 시스템들은 향후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이 관건”이라면서 “더 나아가서 퀀트나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리얼타임으로 장외파생상품을 헷지하거나 거래해야 할 시기의 도래가 가속화될 것이므로, 이쪽 관련 시스템의 니즈는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따라서 이 같은 시스템을 빨리 선점한 금융업체가 업계 내 선두를 달리며, 금융기관의 니즈를 빨리 포착하고 해결해주는 업체 역시 금융IT업체 내 선두 위치를 점할 것”이라며 “즉 특정 노하우를 구축하고 구현하는 금융IT업체만이 경쟁구도에서 살아남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뷰 말미를 빌어 황 부사장은 “장외파생상품 분야가 외국계에 종속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금융업계 전반적으로 파생상품 전문인력 양성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 일반 공학도들이 여러 가지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쳐 노하우를 축적하듯, 금융 퀀트들에게도 그와 같은 실험실 환경이 제공되어야 하며 이에 대한 업계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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