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인디아주식형펀드’를 운용중인 아룬 메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도시장 리뷰를 통해 “그동안 정부 주도 보다, 상장된 기업 부문에 의해 주로 성장해 온 인도의 기업 지배구조개혁이 투자심리를 빠르게 개선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 주도형 지배구조 개선 방안은 주변국들과 비교해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90년대 초 일련의 시장 조작 사건 이후 결성된 ‘인도산업연맹’은 98년에 아시아 최초로 자발적 기업지배구조 강령인 ‘Code of Coporate Governance`를 발표한 바 있다.
뒤 이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는 쿠마르 망갈람 비를라 기업지배구조위원회를 설립해, 기업지배구조 원칙을 제시한 상장 계약서 49조의 기초 권고한을 제출 한 것.
현재 SEBI는 49조를 통해 인도 상장 기업의 지배 구조를 감시하고 규제중이다. 특히 2004년에는 기업지배구조 개선 활동의 일환으로 SEBI가 나라야나무르티 기업지배구조위원회의 권고를 따라 49조를 수정했으며, 수정된 내용은 더 엄격한 자격 기준을 명시하고 있다.
메라 매니저는 “이러한 기업 주도형 지배구조 개선 방안의 수혜에 힙 입어 투자그룹인 CLSA Asia Pacific Markets는 2008년 5월에 기업지배구조면에서 인도를 아시아에서 일본, 태국, 홍콩, 대만 다음인 5위국으로 평가했다”면서 “아울러 아시아기업지배구조위원회(AGGA)역시 인도의 HDFC은행, ICICI은향 등 인도의 상위권 기업들이 앞장 서서 기업지배구조 개혁 의지를 보이는 것은 강점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메라 매니저는 최근 발표된 인도의 기업 실적이 여전히 성장 기대와 대체로 일치하는 수준을 보인다며 향후 인도 시장에 대한 낙관론을 제시했다.
그는 “3월분기에 GDP가 예상을 벗어나 일년 전 보다 8.8%증가했고, 회계년 하반기에도 꾸준한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전체 회기 성장률이 9.0%에 도달해 인도 경제는 중국 경제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중”이라고 진단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