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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글로벌 30위 금융그룹 도약” 비전 제시

정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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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6-29 18:39

계열사간 영업경쟁 및 중복투자 등 개선에 노력
M&A추진·균형잡힌 사업포트폴리오로 경쟁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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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글로벌 30위 금융그룹 도약” 비전 제시
“오는 2011년까지 명실상부한 세계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30위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것”. 지난 27일 공식 취임한 이팔성 우리금융회장의 취임 일성이다.

그는 취임사에서 “2001년 4월 우리나라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로 출범한 이후 총자산 300조, 당기순이익 2조원이 넘는 우리나라 최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며 그간 성과에 대해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금융의 경우 비은행부문 자산비중이 10%에 불과하고, 아직까지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가치를 본격적으로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있다고 이 회장은 지적했다.

그는 “그룹내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업 노력이 미흡하고 계열사간 영업경쟁 및 중복투자와 같은 비효율적인 부분도 남아 있다”며 “최근 외부 경영환경의 변화도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주수익원인 은행업은 시장 포화로 인해 향후 금융불안과 경기후퇴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고 있고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금융시장 전반의 불확실성도 증대되고 있다”고 임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이에 이 회장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핵심역량 강화와 해외진출 등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 등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근본적인 차별화 없이는 더 이상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며 “내부 불균형 해소 및 급변하는 외부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여 우리금융그룹을 모든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30위 금융그룹으로 도약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11년까지 규모와 수익창출면에서 현재 대비 배가시키는 것을 우리금융그룹의 목표로 삼고 그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즉 2011년까지 자산 600조원, 연간 순이익 4조원규모로 우리금융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경영전략도 제시했다. 우선 민영화 및 적극적인 M&A 추진을 통해 국내 금융산업 재편 및 경쟁력 제고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행장은 “국내 1등을 바탕으로 해외 금융회사의 인수도 적극 추진하여 우리금융그룹을 세계가 주목할 만한 수준의 역량을 갖추도록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룹 역량의 결집을 통한 해외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국내에 지나치게 편중된 리스크 분산을 위해 현재 3%에 불과한 해외수익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이고자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며 “해외 진출은 가급적 지점보다는 현지법인 형태로 나가야 하며, 관련 법규가 완화되면 지주회사 주도하에 각 계열사가 공동 출자하는 등 그룹의 해외시장 역량 및 인프라를 충분히 연계하여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IB 등 비은행부문을 강화하여 보다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회장은 “우리투자증권은 글로벌 IB수준의 자본규모와 역량 확보를 통해 글로벌 종합 투자금융회사로 육성 시키겠다”며 “우리CS자산운용은 저금리 및 고령화 등에 따른 자산수요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도록 다양한 상품 개발과 판매 및 운용역량을 강화하겠으며, 우리아비바생명은 보험영업 및 방카슈랑스 업무를 체계적으로 확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파이낸셜, 우리F&I, 우리PE 및 우리FIS도 종합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에 손색이 없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덧붙었다.

은행부문에 대해서 이 회장은 “우리은행, 경남은행 및 광주은행은 체계적 통합 리스크관리 기반하의 성장 추진을 통해 경쟁사를 압도하는 국내 선도은행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나아가 세계 수준의 은행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교차판매를 통한 비이자 수익 확대, 리스크를 감안한 가격정책, 그룹 시너지 수익과 비용 기회 창출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성과 건전성 개선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룹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의 극대화도 강조했다. 그는 “지주회사-자회사간 이사회 상호 참여 확대를 통해 그룹전략을 일관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강력한 자회사 조율·조정 메커니즘을 도입하여 보다 일관된 자회사 경영을 도모할 것이며, 지주회사 조직을 재구축하고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그룹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리금융은 각 계열사에 수석부행장, 부사장 등 직속으로 ‘시너지 추진실’을 설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경쟁사보다 늘 한발 앞서 먼저 고민하고 먼저 행동하는 진취적 정신을 구심점으로 여러분의 그룹 일체감을 제고하겠다”며 “임직원들도 경영진 교체에 따른 경영공백의 후유증을 조속히 추스르고 ‘우리금융’이라는 동질감으로 하나로 뭉쳐 다시 한번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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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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