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각 운용사들마다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완전판매를 위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운용사중 가장 많은 수탁고를 보유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투자자들을 위한 콘텐츠 역시 가장 다양한 모습이다. 실제 ‘미래에셋미디어(media.miraeasset. com)’홈페이지를 통해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된 동영상, 에니메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투자교육도서 발간 및 직장인, 주부,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는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와 퇴직연금과 관련한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 등을 운영중인 것. 우리CS자산운용 역시 ‘펀드튜터’라는 메뉴를 홈페이지(www.wcsam.com)에 개설해 펀드에 대한 기초지식과 투자 노하우 등의 정보를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동영상 등의 미디어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펀드투자비법’, ‘펀드 내공다지기’등을 주제로 하는 E-BOOK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유리자산운용은 인덱스펀드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대중화를 위해 별도의 홈페이지(www.indexfund.co.kr)를 개설, 운영해 눈길을 끈다. 이 곳에서는 인덱스펀드에 대한 기본정보와 시장동향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운영을 통해 인덱스펀드 투자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는 소속 전문 인력이 직접 답변을 해주는 것이 특징.
이 밖에도 프랭클린템플턴운용과 피델리티운용은 펀드의 판매 및 고객의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은행,증권, 보험 등 대표적인 판매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식 및 컨설팅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향후 일반 투자자들에게까지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다양한 금융상품이 출시되고,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금융지식에 대한 수요 또한 늘어나고 있다”면서 “앞 서 투자자교육을 강화중인 운용사들 외에도 다른 운용사들도 이와 유사한 교육 컨텐츠를 운영하거나 도입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운용사들의 투자자교육 콘텐츠 강화 움직임이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객관적인 정보 제공을 지양한 채 자사 상품에 대한 마케팅 수단으로서 전락할 수도 있어 투자자들에게 신중히 제공해야 된다는 지적이다.
한국투자자교육재단 김일선 상무는 “내년 2월 자통법이 발효되면, 투자자교육 등 투자자보호 장치가 한층 강화됨에 따라, 운용사나 판매사나 투자자 교육의 역할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투자자들을 위한 교육이 오히려 자사 상품을 위한 마케팅적 도구로도 왜곡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마련책도 병행돼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상무는 “즉 운용사나 판매사에서 반드시 투자자교육을 진행 할 때는 투자철학과 방향성이 정립된 상황에서, 특히 장기적으로 투자자들의 판단능력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유도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