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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걸음 장세, 중소형주 펀드 ‘꿈틀’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6-08 11:25

MSCI 소형주지수, 국민연금 자금집행 호재
분산투자 관점, 기대수익 낮춰 접근 지적도

지지 부진한 장세가 지속되면서 올 상반기 대형주 펀드 대비 소외됐던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실제 유가 강세와 환율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제기되면서 강한 지수반등이 어려운 장세가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최근 물가 불안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이 제한적일 것 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형 수출주인 IT와 자동차 중심으로 재편되어 온 상반기 시장 흐름이 변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도 속속 나오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대두되는 가운데, 대형주 보다는 중소형주 관련 편입 펀드가 성과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인 셈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설정액 50억원 이상 중소형주 펀드들의 최근 1개월간 성과는 평균 2%대 수준으로 동기간 주식형펀드 평균 유형인 -2.63% 대비 앞선 모습이다.

최근 1개월 주요 중소형주 펀드들의 성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CJ자산운용의 ‘CJ중소형주플러스주식1-Ci’이 2.68%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시현했고,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증권(C/1), 동양투신의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형1’이 각각 2%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6월 중으로 기관 최대 큰손인 국민연금이 1500억원 규모의 중소형주 위탁운용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연금의 자금 집행 규모가 향후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호재를 미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 조윤남 연구원은 “통상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해지면,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초과 성과가 두드러졌었다”며 “게다가 국민연금의 중소형주 투자 아웃소싱 집행은 투자 심리 개선과 수급 기반 확대로 중소형주 전반에 걸쳐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달부터 MSCI 지수 체계 변경으로 ‘MSCI소형주 지수’(Small Cap Index)가 신설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을 확대시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증권 투자전략팀 민상일 연구위원은 “기존에는 선진시장만 소형주 지수가 존재했지만, 지난 5월30일 장 종료 직후부터 적용된 개편으로 신흥시장에도 소형주 지수가 신설됐다”면서 “단기간에 중소형주 수요가 증대될 수는 없겠지만,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을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펀드 전문가들은 그동안 1800p대 지수를 이끌던 IT나 자동차 등 대형주들의 벨류에이션이 하반기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소형주펀드를 보완적인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증권 펀드리서치 김남수 연구원은 “불안정한 증시환경이 연출되면서, 대안 투자 격으로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아직 중소형주의 펀더멘털이 아주 좋아진 것은 아닌 만큼, 대형 주도주가 주춤한 사이 초과 수익을 낼 수 있는 틈새 상품으로 생각할 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 밖에도 중소형주 펀드는 펀드 사이즈가 커지면, 유동성 측면에서 관리하기 힘든 측면도 있는 만큼, 투자 접근 자체도 보완적 시각에서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종금증권 김후정 펀드분석 연구원도 “투자철학과 스타일이 뚜렷하고, 트렉 레코드가 견실한 대표 중소형주 펀드의 경우 자산배분 관점에서 고려할만 하다”고 진단했다.

                        < 설정액 50억원 이상 주요 중소형주 펀드 성과 현황 >
                                                                             (단위 : 억원, %)
(기준일 : 2008년 6월 4일)
(자료 : 한국펀드평가)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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