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ING운용에 따르면, 7일간 모집금액 누적 분은 427,990,000 타이완달러로 이를 한화로 계산하면 약 127억원에 이른다.
특히 이번 ING자산운용한국의 국내펀드 해외수출은 다소 침체기에 접어든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확대를 위한 새로운 수익모델과 시장개척을 통해, 국내상품을 해외에도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ING자산운용한국의 정윤식 주식 운용본부장은 “타이완은 현재 해외펀드 투자 열기가 뜨거운 상황”이라며 “ING타이완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국내주식형 펀드(Korea Fund)는 현지 반응이 매우 좋다”고 전했다.
또한 교차판매의 일환으로 지난달 말(5월말) 선보인 ‘ING타이완 주식투자신탁’펀드는 2008년 하반기 ING자산운용한국의 추천상품 중 하나로 현재 총 11개의 판매처에서 판매중이며, 국내 주요 판매사로부터 계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더욱이 ‘ING타이완 주식투자신탁’은 외국계 자산운용사로는 최초로 타이완 현지 최대규모 운용사 (일임자산포함 수탁고 13조원, 2008년 3월31일 기준)인 ING타이완에 주식운용부문 업무위탁을 맡긴 펀드이다. 예컨대 현지를 잘 아는 현지 운용사와의 업무교류를 통해 운용의 묘미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ING운용은 단일 국가에 대한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타이완 주식시장에 주목해야 이유로 우선, 신정부의 내수경제회복에 중점을 둔 정책, 인프라 투자사업 진행, 금융 환경완화를 들었다. 아울러 양안관계의 실질적 회복에 따른 관광수요 증가, 유연한 통화정책에 따른 국외유출 자금의 국내유입 등 주식시장에 금융 및 내수주 위주로 긍정적인 영향도 호재로 꼽았다. 최근 대만의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은 견조한 펀더멘털 성장과 맞물려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해외로 유출되었던 자금의 국내 환류는 주식시장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
한편 ING자산운용 최홍 대표는 “신규상품 발굴을 통해 신상품 출시부문에 출시부문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시장변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펀드 출시는 펀드 교차판매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고 대외적으로는 펀드분야의 한류화 추진하고, 국내에서는 상품개발분야에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