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CJ투자증권과 CJ운용의 매각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현대중공업은 CJ투자증권 인수 추진 확인과 관련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CJ투자증권과 CJ자산운용의 지분 매입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향후 진행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이내에 재공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9일 이사회를 통해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본 계약 체결은 이르면 내 달중에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업계에서 추측하는 현대중공업의 CJ투자증권과 운용 인수 매각대금은 8000억원 규모로, 당초 1조원을 육박했던 매각 예상 대금 규모 대비 낮은 수준이다.
이에 앞 서 올 초 대주주인 CJ그룹이 CJ투자증권과 자산운용을 매각한다고 공식선언 하면서, 그동안 업계에서는 ING, 롯데, 한화 등 쟁쟁한 금융계나 산업계 자본들이 CJ투자증권의 새 주인으로 거론되어 왔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CJ투자증권의 새주인으로 현대중공업이 가시화되면서 CJ투자증권, 운용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굿모닝신한증권 성용훈 연구원은 “8조원 규모의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현대중공업이 신규 성장 동력차원에서 CJ투자증권과, 운용을 인수한 것은 장기적으로 CJ투자증권 장기 성장동력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무엇보다 현대중공업이 추진중인 선박 사업을 연계한 PF나 계열사들간의 각종 금융 조달 업무 등을 대략 추산해봐도, 기존 대주주였던 CJ 보다는 확실히 CJ투자증권, 운용 입장에서 장기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