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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판매사, 계열 운용사 밀어주기 ‘뚜렷’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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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5-15 04:48

투자자 객관적 상품 선정 어려움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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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증권, 보험 등 주요 펀드 판매사들이 판매중인 펀드 가운데, 계열 운용사가 출시한 상품의 비중이 여전히 높아 제 식구만 감싸고 있다는 지적이다.

본 지가 자산운용협회의 4월말 주요 펀드판매 회사별 계열 운용사 판매 비중 수치 공시를 분석해 본 결과, 교보생명, 기업은행, 농협중앙회, 미래에셋 등 주요 판매사가 현재 판매 중인 펀드의 경우 계열 운용사 비중이 50%를 훌쩍 뛰어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주요 판매사들이 계열 운용사 상품 밀어주기가 희석되지 않을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진정한 자산포트폴리오 배분을 위한 객관적인 상품 선정에 어려움이 뒤 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인 것.

실제 계열운용사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판매 비중이 각각 80.72%, 84.28%에 달하며, 설정잔액 총 합계는 22조 5,186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와 관련 A운용사 마케팅 담당자는 “투자자 보호와 장기적인 수익률 측면에서도 계열 운용사 상품 밀어주기 관행은 반드시 희석되어야 한다”며 “동일한 지역이나 대상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성과가 좋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판매사들마다 계열 운용사 상품을 먼저 셋팅해 여타 운용사들이 영업하기 불리한 상황인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도 매일 매일 새로운 상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주요 판매사들이 계열 운용사 상품 판매에만 편중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보다 객관적인 상품 선택의 폭이 줄어들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자교육재단 김일선 상무도 “투자자들의 보호와 펀드시장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 정부에서도 정책적으로 계열운용사 판매 비중 관련 정착을 강화하는 한편 판매사 내부에서도 투자자 보호와 이익을 위한 상품 선택의 노력이 가시화되야 할 것”이라며 “실제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우 상품제조를 담당하는 운용사와 판매를 담당하는 판매사들의 역할이 급격히 구분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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