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14일 글로벌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펀드 투자 세미나를 열고 최근 유가·곡물 등 가격상승에 따라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투자수단을 소개했다.
지난해 채권시장의 부진 속에서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펀드는’ 8%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연계채권 펀드’는 기관투자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연계 채권펀드’는 선진국 위주로 투자가 이뤄졌지만 앞으로 이머징시장으로 투자대상을 확대할 것”이라며 “수익률도 현재보다 좀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HSBC그룹 산하 시노피아자산운용(Sinopia Asset Management)의 파트리스 컨시쿼 아시아 총괄대표(CEO)는 “물가연계채권은 물가상승에 대한 효율적인 헤지수단으로 물가에 대한 효과적인 방어수단이 될 수 있는 유일한 금융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컨시쿼 대표는 이어 “일반채권의 수익률이 좋지 않았을 때도 방어적인 자산군이 된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물가)연계채권이란 물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채권으로 물가 상승률에 따라 원리금이 변동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컨시쿼 대표는 “지난해 말 현재 1조3720억달러의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물가연계채권은 최근 2년여간 두 배 이상의 시장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물가연계채권은 국제적 분산효과로 한 국가에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성이 낮으면서 국내 물가연계채권과 글로벌 물가연계채권과의 낮은 상관관계로 효과적인 분산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에게 글로벌 물가연계채권이 전략적 자산배분의 주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는 설명이다.
그는 “투자목적에 따라 수익률 대비 위험의 최적화를 위해 20~30% 정도를 글로벌 물가연계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장기적으로는 수익률 관리를 위해 70% 이상 투자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