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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펀드판매 가능해진다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8-05-12 18:07

기획재정부, ‘투자중개업’인가시 허용
자본금 10억이상…M&A활성화 예상

정부가 GA(General Agencyㆍ독립법인대리점)의 펀드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GA들이 펀드판매업을 영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제도가 시행되더라도 한동안은 활성화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자기자본 10억원 이상의 GA가 ‘투자중개업’인가를 받을 경우 독자적으로 펀드판매를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시행령 보완, 시행규칙 및 감독규정 제정 등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GA들은 소속 설계사들을 통해 펀드권유만 가능하며 독자적인 펀드판매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보험판매플라자제도 도입으로 인해 보험요율 협상권과 함께 독자적으로 펀드판매가 가능해지면 GA는 금융판매전문업체로 변모하게 된다.

그러나 GA들이 독자적으로 펀드판매업을 영위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계좌개설 및 판매를 위한 점포, 시스템 전문인력 등 제반 인프라 구축 및 유지비용이 많이 소요되는데 국내 상당수 GA들은 자금이나 조직 미흡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에 GA의 주 수익원인 보험상품에 비해 펀드판매가 저수익 구조여서 GA들이 펀드판매에 주력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여기에 금융감독당국의 엄격한 인가심사 가능성이 높고, 자체적으로 시장분석 등 각종 리서치 자료발간 및 의견제시능력이 미약한 것도 걸림돌 중 하나다.

이에 일부 발빠른 GA사들은 증권사에서 퇴직한 인원들을 영입해 펀드교육 및 시장분석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하고 있으며 펀드권유 자격증 미소지 설계사들에게도 자격증 취득을 독려하고 있다.

한 GA사 대표는 “현재 소속 설계사들이 펀드권유를 해왔기 때문에 판매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제반 인프라 구축에 소요되는 막대한 자금을 어떻게 마련하는가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서는 기획재정부의 방안이 확정되면 GA간의 M&A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펀드 판매업은 자기자본 5억원 이상이어야 가능하며 일반인에게도 펀드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최소 10억원 이상의 자기자본이 요구된다.

그러나 현재 GA업계에서 자기자본금 10억원 이상인 곳은 20여곳에 불과한 실정이기 때문에 중소 GA들의 경우에는 펀드판매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M&A가 필수적이다.

특히 지난해 GA업계 최초로 TFC가 유니에프엔을 인수합병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펀드판매가 가능해지면 GA사들간 M&A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M&A가 활성화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그러나 펀드판매로 인해 발생되는 수수료가 적기 때문에 GA의 주력상품은 여전히 보험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생보사들은 GA의 펀드판매가 가능해지면 소속 설계사들의 이직이 많아 질 것을 우려해 조직관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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