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국내에 출시된 에너지관련 펀드 대부분이 에너지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구조가 아니라, 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형태로 운용중이기 때문. 예컨대 에너지펀드임에도 불구, 유가의 영향 보다는 글로벌 시장 주가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더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증권 펀드리서치가 글로벌 증시, 상품 지수의 에너지 섹터, 유가 주요 에너지펀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유가와의 상관관계는 0.45수준이지만, 글로벌 증시와의 상관 관계는 0.75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에너지펀드 관련 절대 성과는 최근 3개월 기준으로 8.5%에 달하고 있지만, 동기간 유가의 상승폭은 26.2% 규모에 달하고 있는 것. 대우증권 펀드리서치 이병훈 파트장은 “지속적인 고유가 시대를 감안해 투자자들이 고유가 수혜를 보기 위해서는, 시중에 출시된 유가 관련 기업 투자 펀드 보다는 석유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자원 부국에 투자하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