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우리, 하나, 기업은행 등이 이 상품을 내놓고 있고,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우리은행이 지난해 9월 출시한 ‘우리AMA통장’은 지난달 29일 현재 46만4000여좌, 잔액 6275억원의 가입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말 39만여좌 5498억원에 비해 7만여좌, 800억원 증가하는 등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우리AMA통장’은 통장 잔액 중 100만원 이상, 고객이 설정한 최저한도를 넘는 금액에 대해 오토스윙 방식을 통해 연4.0%에서 최고 연5.3%의 이자를 주고, 동시에 신용카드 결제 등 지급요청 발생시 백스윙이 적용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증권사 CMA 인기가 주춤하면서 매월 초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반기중 1조원 돌파도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예금계좌와 하나대투증권의 CMA를 연계한 하나은행의 빅팟통장도 인기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이후 4월 29일 현재 25만9700여좌, 5882억원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24만6000여좌, 5652억원의 실적을 기록,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스윙계좌’인 이 통장은 가입이 손쉬운 점, 또 하루만 맡겨도 4,7%의 고금리를 지급하는 장점으로 인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급여이체 통장이나 젊은 고객층 등을 중심으로 가입 계좌 수가 늘고 있다”며 “또 증권투자 등을 원하는 고객들도 이 상품 가입에 적극적이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아이플랜’통장도 급여이체통장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 통장은 급여계좌에 고객이 설정한 금액까지는 고시이율을 적용하고, 설정금액을 초과한 금액은 연 3~4%의 금리를 제공한다.
아이플랜통장은 지난 3월말 37만여좌, 3060억원에서 4월 29일 현재 47만여좌, 3811억원의 실적을 올리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타행의 유사상품이 다른 계좌로 이체를 해야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과는 달리 같은 계좌 안에서 스윙과 역스윙이 가능해 입출금거래의 편리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올초 최소 기준금액도 3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낮춰 이자 수익의 폭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