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은 우선 오는 6월경 신한은행 자체 브랜드와 고유의 영업방식을 통해 국내은행 최초 카자흐스탄에 현지법인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카지흐스탄 현지법인 설립초기에는 현지 진출 한국 기업 및 현지 우량업체 대상의 영업으로 단기간 내 손익분기점를 달성하고, 이후 IB, PB, 리테일 등으로 영업범위를 확대해 카자흐스탄 내 시장 선도은행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카자흐스탄 현지법인 설립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하고 있고, 이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23일 태평로 본점에서 은행권 최초로 ‘키르키즈공화국 정부’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제휴로 신한은행과 키르키즈공화국 정부는 향후 키르키즈공화국에서 진행되는 자원개발사업, 민간 SOC사업, 기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투자금융 업무를 함에 있어서 상대방에게 우선적인 협상권을 부여하고 상호 적극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하여 양국의 상호 이익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향후 국내 금융기관의 키르키즈공화국을 포함한 CIS 국가들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금융지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재 키르키즈공화국 내 철도사업을 비롯한 주상복합 개발프로젝트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의 고속도로 사업에 1억8000만달러를 지원했다. 이는 국책은행을 통한 경협차원의 차관대출과는 다르게 시중은행이 외국 정부와 SOC사업에 대하여 직접 협상하여 차관대출을 지원한 최초의 사례다.
▲ 신한은행 신상훈 은행장<왼쪽>과 키르키즈공화국 아이달라리예프 제1부총리가 MOU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