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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운용사 ‘빈익빈 부익부’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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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4-16 22:55

수탁고 양극화 뚜렷,국내펀드시장 공략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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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운용사 ‘빈익빈 부익부’
브랜드파워 치중 투자자, 판매사 인식전환 시급

향후 해외펀드 호재 희석, 양극화 완화 전망도

지난 2002년부터 봇물을 이루며 국내 자산운용업계 시장에 진출했던 외국계운용사들의 성과가 희비를 가르고 있다.

현재 국내 펀드시장에 단독, 혹은 지분 30%이상 합작으로 진출한 외국계운용사는 슈로더, 프랭클린템플턴, 우리CS, 하나UBS, NH-CA 등 줄 잡아 20여개에 이른다.

그러나 국내에 진출한 20여개 운용사중 수탁고 10조를 넘는 최상위 랭킹인 슈로더와 신한BNP파리바투신, 피델리티 등을 제외하면 나머지 운용사들의 수탁고는 평균 5000억원에서 1조원에 이르는 양극화를 연출하고 있다. (*국내주식, 해외주식형 펀드 기준)

예컨대 극소수의 일부 운용사를 제외하고는, 국내에 진출해 글로벌 운용노하우로 펀드 투자자들의 투심을 사로잡겠다는 당초 취지에 브레이크가 걸린 셈.

더욱이 지난해 말부터 불어 닥친 대내외적인 변동장세에 따라 향후 폭발적인 자금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면서, 당분간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 외국계 운용사들의 대표상품인 해외펀드로 지난해 37조 8,549억원의 자금이 유입된데 반해 올 초부터 현재(20084.15기준)까지 유입된 해외펀드 순증액은 2조 4,054억에 불과하다.

한편 업계에서는 무엇보다 이같은 외국계운용사들의 양극화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판매사나 투자자들의 인식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 영업중인 외국계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이미 외국계 운용사들간에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은 물론, 향후에도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실제 해외에서 검증받은 성과 좋은 신상품 출시를 하고 싶어도, 수탁고 상위 운용사가 아닌 다음에야 판매사들을 쉽사리 뚫기가 어려운 문제점 등 영업하기 불리한 환경이 연출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A운용사 대표도 “판매사들이 과거 성과와 수탁고 상위 운용사들의 브랜드 파워에만 치우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외국계 운용사나 국내 소규모 운용사들의 상품을 소외시 하는 경우가 있다”며 “투자자들의 자산 포트폴리오 다양화나 성과가 좋은 펀드들을 다양이 선보이기 위해서는 판매사들의 인식 전환이 급선무로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같은 외국계 운용사들의 양극화 현상은 올 해 다소 주춤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해외펀드붐을 주도했던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의 한시적 기한이 2009년 2월로 임박한데다, 자통법이 시작돼 재간접펀드 시장이 활성화되면 각 분야별로 특화된 펀드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 이계웅 팀장은 “현재 시장이 그동안 외국계 운용사가 성장했던 방향과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외국계 운용사들의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동안 수탁고 상위 운용사들의 호재로 작용했던 이머징마켓의 고성장과 상품초기시장 선점, 판매사들의 마케팅이 점차 희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펀드평가 우재룡 대표 역시 “수탁고 상위 운용사들의 대표 효자펀드들의 성과가 올해 만약 나쁘다면, 수탁고 양극화 현상은 다시 반전을 맞게 될 것”이라며 “퇴직연금이나 연금에 기초한 장기투자 마인드가 선행되지 않는한 이러한 부침현상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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