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강문성 연구위원과 최현우 초빙연구원은 월간 하나금융 4월호에 실은 ‘해외 소매유통업체의 은행업 진출현황 및 시사점’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국내 은행들이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의 경우 은행업 진입규제 완화와 함께 은행의 일반적인 뱅킹 서비스가 제공하기 힘든 분야를 중심으로 비금융 업종의 은행업 참여가 활발하다는 것이다. 이중 소매유통업체의 은행 진출이 가장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지난 2007년 10월 이온유통그룹이 은행업에 진출해 수퍼마켓내 지점을 개설하면서 단순한 지급결제 서비스 수준을 넘어 상품판매, 대출 등 본격적으로 은행업을 수행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에 보고서는 “소매유통업체는 은행에 비해 고객들이 주기적으로 점포를 방문한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은행들도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