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V카드는 11개월여 만인 지난 11일 가입고객 260만 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6%대 초반에 머물렀던 시장점유율도 3월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처음 9%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우리카드는 지난 3월 3조1161억원의 신용카드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동월 매출액 1조6,889억원 대비 85%나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도 6.2%에서 9.1%로 2.9%P 증가세를 보였다.
신규고객 유치실적도 21만6000좌를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148%P나 늘었다. 특히 고용산재보험 결제전용카드를 전년대비 241% 증가한 6,933억원을 유치한 점이 우리카드 시장점유율 향상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측은 “이런 추세라면 6월경 우리V카드 300만 고객 돌파, 연말 시장점유율 10% 달성이 무난하리라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박해춘 행장이 취임하면서 제시한 ‘1-10 프로젝트(2008년 말까지 시장점유율 10% 초과 달성)’달성을 목표로 조직 정비와 신상품 개발 등 카드 사업에 은행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는 것이 우리은행측 설명이다.
박영호 우리은행 부행장은 “박해춘 행장의 강력한 리더쉽과 추진력으로 우리V카드가 성공할 수 있었다”며 “우리금융그룹의 강점과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는 연계영업 활성화와 카드, 여신, 수신, 외환 등 은행 및 증권 상품 등의 크로스 셀링을 통해 거래를 심화시켜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2007년 말 감독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과 신규회원 연체율이 1.97%와 1.8%로 2006년 말 대비 0.13%P와 0.3%P씩 각각 개선됐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