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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주도 ‘메가뱅크’ 가능할까

정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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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8-04-06 19:29

먹는냐 먹히느냐, M&A시장에서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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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느냐, 먹히느냐”. 우리금융지주와 산업은행, 기업은행을 통합하는 ‘메가뱅크’ 방안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이 M&A구도에서 인수자 입장이 될지 피인수자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간 정부의 금융기관 민영화 작업이 본격화되면, 우리금융도 국내외 다른 금융기관으로 매각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메가뱅크’의 필요성에 대해 업무보고를 하고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우리금융이 산업, 기업은행과 대우증권을 인수하는 방안을 정부와 기관 등에 제의했다”는 발언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다.

즉 우리금융지주가 ‘메가뱅크 설립’을 주도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우리금융지주가 금융권 M&A구도에서 피인수자가 아닌 인수자로서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법률적으로도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이 금융지주회사인 우리금융을 인수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상 은행들이 금융지주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하는데는 장애가 따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메가뱅크 설립이 추진된다면, 우리금융이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을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우리금융측도 산업은행, 기업은행, 대우증권 등에 대한 M&A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문제는 자금조달이다. 이에 대해 배정현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 하이닉스, SK네트웍스 등 우리금융이 보유하고 있는 주요 유가증권 금액은 2조8000여억원으로 다른 은행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며 “해당주식을 유동화해 금융기관의 M&A 등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하성 기자 haha7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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