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까지 강점을 보여 온 기간계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과 바젤II 등의 리스크관리 시스템 사업은 LG CNS의 텃밭이라 불릴 만큼 선전하고 있으며, BPRㆍ정보계ㆍBIㆍ자본시장 통합법 발효에 따른 신규 시장에 대해서도 초기 주도권을 잡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08년의 경우에는 한미FTA에 따른 선진 금융사의 본격적인 국내 시장 진출, 09년 2월 발효되는 자본시장 통합법, 금융 기관 간의 인수합병을 통한 합종연횡 등으로 인해 다양한 신규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각종 신규 시장의 개화는 08년 금융IT 시장을 전년대비 최대 40% 가량 성장시킬 것으로 예상돼 최대 3조원 이상의 금융IT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의 경우에는 예상했던 증권업계의 차세대 발주가 미진했기 때문에, 올해에는 지난해에 발주되지 못한 프로젝트와 함께 신규 사업들의 발주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은행권에서는 약 4000억 원 규모의 농협 본 사업과 약 6000억 원 규모의 국민은행 본 사업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며, 증권업계는 최소 300억 원에서 최대 500억 원으로 추산되는 우리투자증권ㆍ대우증권ㆍ현대증권ㆍ신영증권ㆍ대신증권ㆍ굿모닝신한증권 등이 본격적으로 차세대 구축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G CNS는 이 같은 금융시장의 커다란 변화를 사업으로 연계시키기 위한 내부노력에 분주한 상황이다. 보수적인 금융시장을 혁신하기 위해 고객과 산업흐름을 면밀히 분석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시장 대응으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도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의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수립한 ‘Banking Business Asset’을 체계화시켜, 우수인력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도 소수의 인력만으로도 대형 사업을 무리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한 상황이다.
LG CNS 신재철 사장은 “금융IT사업 수주는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풍부한 전문인력 보유가 필수조건”이라며 “올해 발주될 수 있는 은행ㆍ증권ㆍ카드 차세대 시스템의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수주한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