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그램은 자연 언어 처리와 고급 언어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이기 때문에 이번 인수합병으로 SAS측은 자사 BI제품군의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재 SAS측은 테라그램 인수를 계기로 한층 강화된 기술력을 내세워 기업ㆍ모바일 검색 분야로의 사업 확장 계획을 발표한 상황이다.
텍스트 마이닝이란 △텍스트 데이터 △웹 페이지 △문서 △이메일 △이미지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번에 인수된 테라그램의 자연 언어 처리 기술은 한국어를 포함한 30여 개국 언어 지원이 가능한 수준으로 현재 △CNN △포브스닷컴 △뉴욕타임즈 △소니 △워싱턴포스트닷컴 △세계은행 △야후 등에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테라그램의 기술이 접목되는 SAS Text Miner는 2002년 출시된 이래, SAS 품질보증분석 솔루션을 비롯한 다양한 SAS 비즈니스 솔루션에 포함되어 제공되고 있다.
현재 은행에서는 텍스트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고객의 신용도 평가와 고객 만족도 측정 등을 진행하고 있고, 보험사의 경우에는 손해 사정인의 보험금 청구서와 보험사기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한 인구 통계학 정보에 동 분석 기법을 이용하고 있다.
SAS코리아의 조성식 대표는 “기업이 고객, 시장 기회, 내부 운영, 공급망 등 비정형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간과하거나 등한시 할 경우, 큰 그림을 볼 수 없게 되어 결국 잘못된 의사 결정을 내릴 공산이 커진다”며 “한국어 등 30여개 언어 지원이 가능한 테라그램의 기술을 SAS 텍스트 마이닝 솔루션에 접목하게 된 것은 고객 중심의 혁신을 전개해 나아가는 본사 R&D정책과 마케팅의 결과이다”고 강조했다.
<한국금융 김남규 기자>
김남규 기자 ngkim@fntimes.com